‘전북 국가예산 확보 여성 3인방 빛났다’
‘전북 국가예산 확보 여성 3인방 빛났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12.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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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함수경 소장 최인자 소장 전영순 소장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확보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 함수경(53)씨, 진안군 최인자 (50)씨, 무주군 전영순(50)씨 등 여성 세종사무소장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예산확보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정부 부처 및 특히 까다롭기로 정평이 자자한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발로 뛰며 각 시군 국가예산 사업을 제안하고 설득하며 국가예산을 챙기는데 앞장서 일했다.

 2년여간 김제시 국가예산 담당 세종소장으로 일한 함수경씨는 자타공인 일벌레다. 족저근막염으로 걸을 때마다 발끝에서 통증이 전해졌지만 아픈 것도 잊은 채 넓디 넓은 세종 청사를 누비며 김제시 국가예산 확보를 외쳤다. 이달 초 견디다 못해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기까지 신임 김자운(43) 소장에게 2개월간 인수인계를 하며 김제시의 국가예산 대응 방향, 국회 단계에서 정성주 시장 방문 계획 등 전략의 밑그림을 그렸다.

 진안군 최인자 소장과 무주군 전영순 소장은 이번 국가예산 정국에서 전북 동부산악권의 예산통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 소장은 올해 1월 발령 받아 1년여간 시간 동안 누구보다 부지런히 발로 뛰며 진안군 국가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무주군 전영순 소장 역시 둘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국회와 세종 청사를 누빈 국가예산통이다. 용역 착수 및 완료 시점이 늦어 국가 예산안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비를 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그녀의 모습에 국회 및 기재부 관계자들도 안타까워했다.

 이들 여성 3인방은 “아쉬움이 크지만 국회 예산 확보 단계에서 경험은 공직자로서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각계의 도움을 잊지 않고 시 군에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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