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북교육 결산] 교권보호·학력 신장 이슈
[2023 전북교육 결산] 교권보호·학력 신장 이슈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3.12.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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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교육계는 올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불거진 교권침해 이슈 등으로 다사다난했다.

 그 가운데 전북교육청의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정책 ▲기초학력 책임제 등 10대 핵심과제는 침체돼있던 전북 교육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전북교육계의 한 해를 돌아봤다.

 ◆ 교권 보호 앞장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다.

 이 조례를 근거로 기존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은 전북교육인권센터로 조직과 기능이 확대 개편됐다.

 도교육청은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교권 회복이 교육계 최대 이슈가 된 지난 8월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안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종합대책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대책들을 마련해 교육 현장에 반영됐다.

 이어 악성민원 등에 대한 총괄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록 하는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 도입과 학생인권조례 개정도 이뤄졌다.

 ◆ 학력 신장 토대 구축

 도교육청은 올해를 ‘기초학력 책임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나 마찬가지인 기초학력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영역을 정확히 찾아낸 후 3단계 안전망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1수업 2교사제를 도입, 기초학력 협력교사 140여 명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나 교과교사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습 부진 원인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운영했다. 680여 개 두드림학교에서는 학습 이외에 심리, 정서, 건강, 교우관계 등 복합적인 요인에 대한 지원이 펼쳐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년 오로지 학생을 중심에 둬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신념으로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는 냈는데, 이는 교육가족과 도민들께서 따뜻하게 성원해준 덕분”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출발하는 갑진년 새해는 전북이 한국 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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