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익산시, 신산업 성장 ‘초석’ 글로벌 식품허브 청사진 쓴다
[신년] 익산시, 신산업 성장 ‘초석’ 글로벌 식품허브 청사진 쓴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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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익산시는 민선 7기와 지난해 준비를 토대로 2024년은 신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거점의 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와 식품분야 메타버스기반 기술실증지원 등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어 본 궤도에 오르게 되고, ▲푸드테크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산업단지 확장 등 대규모 도시개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지역의 신산업 기반을 확장시켜 명실상부 국제 농생명·식품산업 선도 도시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농생명 바이오산업 육성과,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 중심의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도시에 혁신을 더해 나간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2024년, 익산시의 청사진이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 푸드테크 기반 ‘2단계 글로벌 식품도시 조성’

익산시의 염원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지 15년 만이다. 새로 조성되는 2단계 식품산단은 생산자 중심의 단순 식품 제조산업에서 벗어난 소비자 중심의 산업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2024년 국가 예산에 반영된 신규사업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가 그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식품 테마파크 ‘피코 이탈리 월드’의 성공사례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음식점과 식품 판매점, 요리 교실, 식품 생산 공장, 동식물 농장, 실내 놀이공원 등으로 구성된 피코 이탈리 월드에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700억원을 넘고 있다. 식품공장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살 거리까지 방문자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하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국내 유일의 식품전문산단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단순한 공장 단지를 넘어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져 생기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 자원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의 집약적인 발전은 익산이 식품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선결 과제다. 제품 생산 공장의 자동화부터, 빅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드론 배달 등 다양한 기술이 새로운 음식 시장을 견인하게 된다.

올해 익산시 신규사업인 ‘식품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 실증 지원’도 농식품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가 핵심이다.

최근 식품산업의 특징인 다품종 소량 생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 미래먹거리, 농생명 바이오산업 육성

정부가 최근 녹색 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제시했다.

익산시는 국내 그린바이오 100조원 시대를 겨냥해 일찌감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화학, 에너지, 의약 등으로 확장하는 바이오산업 집적·거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미래 농생명 산업의 전진 기지가 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익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에는 총사업비 265억원이 투입된다.

캠퍼스에는 입주 벤처기업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연구·실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기업과 함께 연구·투자기관이 입주해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캠퍼스가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혁신거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 이곳에서는 창업 상담과 사업화 자금 지원, 컨설팅 서비스까지 사업의 전반적인 단계를 다룬다.

시는 앞으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이번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이 정부가 집중하는 미래 농생명 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과의 연계도 주목할 만하다.

동물용 의약품 개발과 반려동물 제품 개발, 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구축 등을 통해 인간과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산업단지 확장 ‘대규모 도시개발 본격화’

익산시는 도약의 발판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해 지난해 공영개발과를 신설하고, 제5산업단지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제5산단은 익산 북부권에 위치한 기존 제3·4산단의 분양률 100% 달성이 임박하면서 끊김 없는 개발·투자를 위해 구상했다. 제5산단은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특화 분야로 삼는다.

시는 강점인 우수한 교통 여건과 기조성된 산업단지·연구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198만㎡(약 60만평) 규모의 부지에 제5산단을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지는 친수 단지 조성으로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쾌적한 자연환경, 일과 주거,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품 수변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강변 조망이 특징인 타운하우스와 전원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택이 배치된다. 주거단지 인근으로는 만경강과 연결되는 산책로나 문화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 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홀로그램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한다. 그동안 탄탄하게 구축한 홀로그램 장비와 시설을 기반으로 28개의 홀로그램 기업들과 함께 홀로그램 제품화와 상용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홀로그램 산업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335억원을 투입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홀로그램·XR 기업과 장비를 집적화 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미래 기술 개발 통한 산업지형 개편 속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익산시는 민선 7기 괄목한 만한 성과와 지난해 준비를 토대로 2024년은 신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거점의 해로 도약 할 방침입니다.

또한, 농생명 바이오산업 육성과,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 중심의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도시에 혁신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2단계 사업인 글로벌 식품도시 조성, 농생명 바이오산업 육성, 산업단지 확장, 대규모 도시개발 본격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익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지는 친수 단지 조성으로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일과 주거,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품 수변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올 한해 시장과 익산시 전 공무원은 하나되어 지금까지 준비한 굵직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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