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서거석 전북교육감 “교육활동 보호와 학력 신장…전북교육 대전환 실현 방점”
[신년] 서거석 전북교육감 “교육활동 보호와 학력 신장…전북교육 대전환 실현 방점”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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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 한 해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통한 전북교육 대전환, 기초학력 진단 체계화, 어울림학교·원도심학교·농촌유학 운영 등 작은 학교 살리기 등의 정책을 10대 핵심 과제로 삼아 전북 교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새해에는 지난해 펼쳐온 교육 과제를 더욱 단단하게, 또 교육활동 보호 대책 등 교권보호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육감을 만나 갑진년 새해 전북교육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북도민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전북도민들의 기대와 격려 속에 전라북도교육청도 희망찬 푸른 용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도민들께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새해부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는 만큼, 도민들께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전북교육의 방향으로 정립하고 교육 특례와 교육정책과제를 발굴해 전북특별자치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24년 전북교육의 로드맵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전북교육청은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기초·기본학력 향상 정책, 어울림학교·농촌유학 등을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며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 전북교육청만의 정책을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우리 전북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새롭게 추진했던 정책들이 모두 뿌리깊게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초등 학생평가를 새롭게 시행해 올해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발맞춰 기초·기본학력 향상에 집중할 것이며, 오는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이 학교현장에 안착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던 만큼,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추진했던 전북교육청의 교권보호 정책들도 학교현장에서 원활히 운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 학교현장에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교권보호 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권이 탄탄해야 학교는 물론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교권의 존중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배움,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교권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돼야 하고, 학교 현장의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어떤 제도나 법령보다 학부모님들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교권 보호에 대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이어진 이후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협의회와 함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학교 현장 곳곳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또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활동 보호 교육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새해에도 교권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 소통하겠습니다.

 

◆ 전북교육청이 올해 추진할 교권보호 정책이 궁금한데요. 어떤 정책들이 있을까요?

먼저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단위 자동 녹음시스템 도입 △학부모 민원상담 예약 시스템 도입 △민원상담실 구비(자동녹화기능 구비) △안심번호 서비스 전면 확대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 시행 △관리자 중심 민원처리 매뉴얼 보급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학교안전공제회 가입을 통한 교원 보장 확대로, 교사들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소송비 지원에서 사안 발생 및 분쟁 지원, 손해배상책임 및 재산피해 보전 비용을 추가해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등 우리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의 일부 개정을 통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설치로 학교 업무 경감,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보호 및 부적절한 상담에 대한 교원보호 활동에도 나설 것입니다.

◆ 학교폭력과 관련해 그동안 전북교육청이 추진해 온 정책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도내 학생(14만 4천77명)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결과 조사에 참여한 도내 초4~고3 학생 7만 2천199명 중 2.8%(2천10명)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2022년보다 0.9%p 증가한 수치인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이 5.0%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 중에는 언어폭력이 47.9%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4.6%)과 신체 폭행(14.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내용 또한 2022년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북교육청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교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인성·체육·예술교육 강화 등으로 안전한 학교 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습니다.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안 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 구축·운영 등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올해 3월 신설·운영되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와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사안 처리의 신속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 전북교육청의 학생 해외연수도 현장의 만족감이 높은 모습입니다. 올해에는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나요?

지난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던 전북교육청의 학생 해외연수는 올해 더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초등학생 361명, 중학생 1천 308명, 고등학생 738명 등 도내 2천407명의 학생이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캄보디아 등 14개 국가에서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00명 더 늘어난 2천800명의 학생에게 해외연수를 제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해외연수로 운영할 것입니다.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해외연수, 해외 학교와 활발하고 지속적인 교류가 있는 해외연수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교류수업 학교를 온라인 교류수업형, 해외 방문 교류수업형, 해외 학교 초청 교류수업형 등으로 나눠 학교별 상황과 조건에 맞게 지원할 방침입니다.

◆ 전북교육청의 2024년이 기대됩니다. 끝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북교육의 대전환을 기대하며 전북교육청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함께 해주신 전북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오는 18일 전라북도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전북교육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해서 더 특별한 전북교육, 더 힘차게 펼쳐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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