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MZ조폭 급증 초기에 근절을
전북 MZ조폭 급증 초기에 근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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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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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이 검거한 조직폭력의 88&가 MZ세대로 드러나 강력한 근절대책이 요구된다. MZ조폭들이 주류를 이루는 범죄유형은 서민을 대상으로 한 폭력·협박 등 전통적 범죄보다 폭력조직 결성 등 가입활동으로 나타났다. 물론 폭력·도박·지능범죄 등이 다수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께 MZ조폭이 계파별 또래모임을 가지면서 집단폭력 사태로 조폭 10명을 검거, 4명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이 지난 8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집중단속 검거한 조폭 70여 명 중 19명을 구속했다. 이중 10대 11명 등 30대 이하 MZ조폭이 68명으로 88%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조폭 특별단속에서도 검거한 112명중 MZ가 69명으로 61%가 넘는다. MZ조폭이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10대 조폭 증가는 미래 폭력조직의 증가 예고를 시사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 MZ조직폭력 특징은 SNS·유투브를 통해 조직을 확장하는 등으로 전파력이 대단하다. 교도소 수감생활 경험을 SNS에 올리거나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현장을 유투브로 생중계 하는 등 폭력을 미화하고 세력을 과시하는 내용들을 영상에 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10대 조폭들이다. 이런 영상 등은 폭력을 미화함은 물론 폭력범죄를 조장하는 것이어서 초기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속에 애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SNS운용 자체에 뚜렷한 범죄구성을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 조폭 또는 깡패라는 이름을 달고 SNS를 활용 활동한다는 것이다. 계정 운영만으로도 강력경고나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강력한 확대 수단인 SNS 활성화는 결국 MZ세대 조폭 급증에 불을 붙이는 기름이다. 이들의 범죄유형 상당수가 서민을 대상으로 한 협박·집단폭행·도박사이트 운영 등 각종 불법행위들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는 수사당국의 의지를 살려 초기 근절을 기대한다. 금새 60여 명이 600여 명으로, 6천여 명으로 급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근절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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