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사업비 444억원 확보
남원시가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추진한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선정돼 444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26일 남원시가 밝힌 이번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상수관로 및 노후 재질관 등 지방상수도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수도 관망의 블록화와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누수 저감은 물론 효율적인 수량관리가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정책이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붉은 수돗물과 녹물사태 등으로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는 20년 이상된 누후상수관으로 인해 수질악화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세수부족과 수도시설의 심각한 노후화는 타지차체도 유사한 상황으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 지난 2021년 수립한 후속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 기본계획용역에 남원시 사업계획의 총사업비가 267억원만 반영된 상황이었다.
이에 남원시는 남원시장과 관계 직원들이 환경부, 전라북도, 한국수자원공사, 국회 등 관련기관을 찾아 사업의 당위성 및 시급성을 수차례 강조한 끝에 용역 결과보다 166% 증가한 177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44억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29년까지 444억원을 투입해 수질 안정성을 저해하는 노후 상수관로 및 노후 재질관 정비 뿐만 아니라 수돗물 공급지역을 여러개로 구분해 수압, 수질, 수량관리 등이 용이하도록 복잡한 기존 상수도관망체계를 지역별 블록시스템으로 구축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 는“‘후속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함께 현재 유수율74.6%에서 85%까지 끌어 올려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상수도 요금 인상 억제 효과가 나타나 주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