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태 후폭풍... 전북정치권 새판짜기 동력
새만금 사태 후폭풍... 전북정치권 새판짜기 동력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23.12.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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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감도
새만금 조감도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시작으로 새만금 SOC예산 78% 삭감부터 국회에서 3,017억원 증액에 이르기까지 지난 8월 초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된 새만금 사태가 전북 정치지형을 바꿔 놓을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한 전북정치권의 새만금 SOC예산 3,017억원 증액과 국제공항, 신항만 건설 등 중단없는 새만금사업 진행은 전북 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만금 사태 해결의 주역인 김관영 도지사와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을 비롯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주영은 의장 등 전북도의회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이면서도 새만금 정국에서 전북도와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과 공동보조를 맞춘 정운천 의원(비례)은 전북정치권에 여야 협치의 정치문화를 꽃 피우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권은 특히 새만금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된 국회의 국가예산 통과 후 곧바로 22대 총선이 진행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새만금 정국에서 정치권 인사 각 개인에 대한 평가가 향후 전북 정치권의 재편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은 일단 새만금 사태를 마무리 지은 공신으로 김관영 지사와 한병도·이원택 의원을 꼽고 있다.

김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적 노련함으로 정부를 상대로 강·온 전략을 구사하며 중단없는 새만금 사업 추진의 성과물을 얻어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후 5개월 동안 새만금 정국에서 보여준 한병도 도당위원장과 이원택 의원의 정치적 케미(chemistry)는 향후 전북정치 재편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은 이들에 대해 “새만금 정국에서 떠 오른 스타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며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전북 책임론에서 벗어나고 국회에서 새만금 SOC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의원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새만금 현실을 당 지도부에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이재명 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론으로 새만금 예산확보에 나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회 민주당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으로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던 이원택 의원은 새만금 정국을 이끈 뚝심과 성실의 리더십이 향후 전북 정치의 이끌 차세대 리더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의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전북 책임론 무력화 시킨 지난해 국회 여가위 발언으로 전국적 인물로 성장한 데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으로 앞으로 있을 선거구 획정 논의과정에서 전북 의석수 10석을 사수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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