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조지훈의 제4회 독창회가 2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영생고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 조지훈은 대학과정과 대학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 점수로 졸업한 전북의 재원이다. 이탈리아 유학 후 귀국해 군산대와 경상대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호남오페라단의 기획실장을 맡아 전북의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연주활동을 열심히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020년 귀국 독창회를 시작으로 3회의 독창회 및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투란도트, 베르디 오페라 춘희, 리골레토 등에서 바리톤 칸타빌레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예술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관객을 만난다. 하이든의 ‘영혼의 노래’를 비롯해 베토벤 가곡 ‘아델라이데’, 멘델스존 ‘만족합니다’, 슈베르트 ‘마왕’ 그리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벌써 다 이긴셈이다. 내가 한숨 쉬는 동안’, 오페라 청교도 중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오페라 오텔로 중 ‘나는 잔인한 신을 믿는다’ 등을 들려준다. 조지훈만의 뛰어난 예술성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