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일자리의 발자취를 추적하다…백완기의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인류 일자리의 발자취를 추적하다…백완기의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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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 지금,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지베르니·2만5,000원)’의 저자 백완기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은 AI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논하려면 그보다 먼저 일자리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자리란 인류가 무리를 지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같이 시작된 것으로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누군가에게는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삶의 존재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일자리는 사회와 함께 성장했으며 문명의 발전을 추동하기도 했다.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 여부와도 연결돼 있는 문제다.

 전작 ‘레이버피아’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성취와 일자리 문제에 끼칠 파급 효과에 대해 설득력 있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인류 초기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일자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변천 과정, AI시대의 전망을 아우르며 일자리 문제의 본질을 깊이 파고드는 한층 폭넓어진 시야와 심도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인간은 왜 사회와 국가라는 틀에 귀속되고 고된 고통을 받아들였는지, 사회와 함께 진화하고 현재에까지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추적한다. 그리고 AI 시대 인류의 미래와 일자리를 전망하는 책들의 홍수 속에서 일자리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새로운 해결 방향을 모색하며 인간과 일자리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심도 있는 통찰을 보여 준다.

 저자는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공군 학사장교 (80기)로 전역한 뒤 잠시 노동운동에 몸담았다. 국내외에서 여러 사업체를 운영했고 사업차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일자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전북대 초빙교수를 거쳐 2019년부터 남서울대 겸임교수 겸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AI 이후 인류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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