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작가, 시조집 ‘우두커니’ 출간
최재선 작가, 시조집 ‘우두커니’ 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20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선 작가(한일장신대 교수)가 시조집 ‘우두커니(인간과문학사·1만5,000원)’을 출간했다.

 표제시 ‘우두커니’ 외 98편, 총 99편에 이르는 작품을 총 6부에 걸쳐 실었다. 최 작가는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문신 문학평론가는 “최재선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 닫고 누워/ 세상을/ 벽’할 때 ‘홍매화/ 몇 우듬지’가 ‘이녁같이/ 온 문안’ 같은 것이다. 세속의 언어와 멀어질수록 오히려 ‘벙글면서’ 다가오는 게, 시라는 것이다. 이럴 때, 시는 ‘자신을/ 뼈까지/ 드러내고도/ 살아 있는/ 은빛 문장’(「활어」)이 된다. 이것이 언어의 사원이라고 하는 시를 침묵의 경지로 끌고 가는 최재선 시인의 시적 방법론이다”고 평했다.

 최 작가는 시집 ‘문안하라’외 다수, 수필집 ‘경전’외 다수, 시조집 ‘몸시’ 등을 출간했다. 해양문학상, 올해의 시인상, 농민일보 수필상, 연암박지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