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말 성장 관련 미생물 조절 유전자 찾아
농진청, 말 성장 관련 미생물 조절 유전자 찾아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3.12.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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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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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는 망아지 시기, 필수 영양소 대사와 관련된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는 유전자 분자표지(마커) 3종을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4∼7개월령 망아지의 장내 미생물에서 메타게놈 정보를 생산해 734개 미생물을 동정했다. 그리고 미생물 숙주의 단일염기다형성(SNP)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형에 따라 미생물 발현량이 달라지는 14개 단일염기다형성을 특정했다. 그 결과, 이로 인해 조절되는 장내 미생물은 총 29가지로 나타났다.

추가로 14개 단일염기다형성의 분자표지 활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염색체에서 위치를 확인한 결과, 14개 가운데 3개가 유전자(PIWIL3, VWA8, MFSD6) 안에 자리해 분자표지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들 3개 유전자가 조절하는 장내 미생물은 탄수화물, 에너지, 단쇄지방산 대사에 관여하고 있었다. 이로써 말의 몸무게와 키 성장에 작용하는 유전자 분자표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굴한 3개 유전자 분자표지를 성장 능력이 우수한 말 선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자(genes,IF: 3.5)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강근호 소장은 “우수한 능력을 갖춘 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망아지 시기 성장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굴한 유전자 분자표지가 성장 능력이 우수한 개체 선발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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