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붐비는 운전면허시험장…대기 행렬 끊이지 않아
연말 붐비는 운전면허시험장…대기 행렬 끊이지 않아
  • 김양서 기자
  • 승인 2023.12.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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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여의동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 갱신과 신규 면허 발급을 위해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여의동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 갱신과 신규 면허 발급을 위해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이수훈 수습기자

연말 운전면허시험장에 사람들이 붐벼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끝나 면허를 취득하러 온 학생 등 신규 면허취득을 하는 인원과 얼마 남지 않은 올해에 면허 갱신과 재발급을 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1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북의 올해 적성검사 대상자는 7만 1천52명, 면허 갱신 대상자는 2만 6천99명이며, 이 중 지난 1일 기준 적성검사 수검자는 5만 8천93명, 면허 갱신 수검자는 1만 3천132명으로 집계돼 아직도 많은 인원이 적성검사와 갱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적성검사를 한 인원은 5천650명, 면허 갱신을 한 인원은 1천447명에 불과해 남은 기간 인원이 더 늘어나 몰림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본보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

시험장에는 면허 갱신과 신규 및 재발급을 하러 온 시민들이 많아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다보니 계속 도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민원실 내 대기 의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 차 있었으며, 서있는 사람도 많아 지나다니기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또 신규 면허취득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은 입구까지 줄을 지어있었고 엄청난 대기 행렬에 표정에는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대기인 수는 130~140명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됐고, 1명당 보통 2시간 정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적성검사를 위해 방문한 박모(42)씨는 “연말에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올해가 적성검사 만료일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방문했다”며 “현재 2시간 정도 기다려 너무 지친다. 창구마다 하는 일이 분리돼 있지 않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면허를 취득하러 온 전모(19)씨는 “수능이 끝난 후 면허를 따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운전면허학원은 가격이 너무 비싸 갈 엄두가 안 나 시험장에 방문했다. 운전면허시험장을 더 만들어 사람이 몰리는 상황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영미 전북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은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면서 적성검사 대상자들의 시험장 방문이 연말에 집중되고, 수능이 끝난 학생들도 연말에 많이 방문해 이런 몰림현상이 발생한다”며 “민원인 방문이 적은 상반기에 시험장 및 경찰서를 방문해 적성검사 및 갱신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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