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 추가 탄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 추가 탄생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3.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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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침선장 신애자 씨와 판소리장단 이상호 씨 등 2명이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로 인정됐다.

 침선장 신애자 씨와 판소리장단 이상호 씨 등 2명은 올 상반기 중 전북도 무형문화위원회의 해당 분야 현지조사를 거쳐 인정 예고됐으며, 최근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전주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6명,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42명 및 3개 보유단체 등 총 51개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되는 등 예향의 본 고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애자 씨
신애자 씨

 조선시대 상의원에 속해 있으면서 옷 만드는 일을 도맡아서 했던 과거 침선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애자 씨는 1983년 고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 입문한 뒤 침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경기전대향의를 보게 되면서 제례복의 웅장함에 매료돼 스승으로부터 조복, 제복 일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사사 받았다.

 이후 대학교와 박물관에 소장된 복식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흥선대원군과 밀창군의 조복을 재현한 바 있는 신 보유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복과 제복을 재현하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호 씨
이상호 씨

 이상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이상호 씨는 고 이성근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의 자녀로서 일찍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판소리를 배운 뒤 국악계에 입문했으며, 2000년 당대 고수의 등용문인 ‘순천 전국팔마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명고 반열에 올랐다.

 이상호 보유자는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 교수로 활동하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고법 교재를 집필하는 등 일반 고법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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