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선정 2023 전북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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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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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상 최악’ 불명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사상 최악의 잼버리라는 불명예 속에 막을 내렸다.

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을 시작으로 화장실, 샤워실 등 시설 미비에 보건·위생 문제까지 연거푸 제기되면서 급기야 미국과 영국 등 일부 나라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카눈까지 북상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은 대회 종료를 불과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철거를 맞았다.

대회 초반 운영 미숙으로 까먹은 점수를 만회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

이후 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 착수에 이어 주최 측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도 이어졌다.

또한, 잼버리 기간 각종 성추행 등 사건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사건·사고로 얼룩진 잼버리란 오명까지 붙게 됐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이 잼버리 파행 원인과 책임을 놓고 연일 뜨거운 공방을 벌이는 등 전북 홀대론까지 고개를 들기도 했다.

실제 지난 10월 말 전북도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무능력’, ‘무책임’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저격했고, 야당 의원들은 실질적 권한을 쥔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 잘못이 더 크다며 전북도를 옹호했다.

아울러 잼버리 파행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이례적으로 사회복지감사국(사복국) 1·2·3과 인력 전원을 투입해 ‘잼버리 감사단’을 구성했다.

2. 새만금 SOC예산 대폭 삭감…정부 규탄 삭발투쟁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479억원이다.

각 부처가 반영한 금액 6,626억원이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5,147억원(78%)이나 잘려 나간 것이다.

정부 부처에 반영된 예산안이 기재부 단계에서 80% 가까이 삭감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100억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62억원), 새만금 간선도로 건설(10억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2단계(9억5,000만원) 등은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조감도),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 대형 사업도 예산이 대폭 삭감돼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를 두고 도내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보복성 예산 삭감과 정치적인 책임을 전북도로 전가한 결과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파행으로 끝나자 여권과 재정 당국이 새만금 예산에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섰고 결국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에 도내 정치권은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방침에 반발, 단체 삭발 투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도의회 차원의 삭발 투쟁은 지난 2011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무산시 단행했던 삭발 투쟁 이후 12년 만이다.

일부 의원들은 릴레이 단식 투쟁에도 돌입하기도 했다.

새만금 SOC 예산 복원 여부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3.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

전라북도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를 가결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30일 발의된 후 100일 만의 성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에 실질적인 자치 권한을 갖추게 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번 개정안은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법률명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변경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했다.

특히, 정부부처의 권한 일부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이양되는 중요한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문화산업진흥지구를 통한 유무형 K-콘텐츠 지원센터 설치, 전문 인력 양성 특례 등 다양한 조항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고령친화산업, 이차전지 산업, 새만금 고용특구 등의 특례가 도입돼 전라북도가 국가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의 통과는 여·야 정치권 협력와 함께 연내 통과를 염원하며 손으로 눌러 쓴 110만 서명부와 500만 전북인의 마음이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법안 통과 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특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전라북도에서 ‘2024년 세계안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내년 1월에 출범 예정인 특별자치도의 전환과 함께 도내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내년 10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및 한옥마을 일원에서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청년 기업가들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의 경제 영토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며, 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복안이다.

또한, 해외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협력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국내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참가 기업인들의 만족도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규모와 내실을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천년고도의 역사와 전통, 현대가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하드웨어적 요소보다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들을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회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전주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요소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전북만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5. 진보당 전북서 첫 원내 입성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난 4월 5일 실시된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비록 임기는 1년짜리지만 진보당이 국회 1석을 얻게 된 것으로, 사상 첫 원내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전북이 텃밭인 민주당은 사고지역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유력 주자로 떠올랐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불출마하며 사실상 ‘무주공산’이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특히, 국민의 힘은 김기현 당 대표까지 지원 유세에 나서며 힘을 실었으며, 무소속 임정엽 후보 역시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웠다.

하지만 강성희 후보는 초반부터 당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특히, 전주을 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생활 정치를 약속, 이 같은 전략이 표심을 잡으면서 결국, 강 후보는 17,382표, 39.0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6. 40개월만 코로나 완전 해제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3년 4개여월만에 감염병 관련해 모든 조치가 종식되면서 도민들의 일상회복과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 경제회복의 신호탄이 되었다.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4개월 만이다. 올해 5월 11일부터 엔데믹으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렸다. 하지만, 병·의원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유행으로 움츠렸던 도민들의 활동과 장기간 중단됐던 행사와 연말 특수에 소상공인들의 기대만큼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도내 야외 활동량이 늘어났다. 특히, 주말 기간에는 도내 곳곳의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갔다.

반면, 일각에서는 엔데믹 이후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기업 등 피부로 와닿는 체감경기 불황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 부진과 코로나 엔데믹 시기에 누린 호황에 따른 역기저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7. 집중호우 익산, 역대급 수해

지난 7월 멈출 기세 없이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익산시내 막대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익산시내 공공시설 47건과 사유시설 2만6천520건에 관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공공시설 88억원과 사유시설 162억원의 재산피해까지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총 2만6천567건 및 250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에 익산시내 농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4천426ha의 익산시내 농지가 침수된 탓이었다. 당시 장마에 이어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이 들려오면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카눈이 별 다른 수해를 벌이지 않고 지나가 도내 곳곳에서 안도의 한숨이 들려왔다.

비가 그치자, 곧장 찾아온 폭염으로 수해복구에 어려움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도내 곳곳에서 뻗어진 도움의 손길이 주목됐다. 각 지자체와 여러 단체들이 십시일반 위로금을 모아 전달하고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따뜻한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임병숙 청장
임병숙 청장

8. 전북 첫 여성경찰청장 시대

제35대 전북경찰청장에 임병숙 치안감이 청장으로 임명되면서 여성경찰청장의 시대가 열렸다.

여기에 도내 첫 여성 경찰청장이 부임해 오면서 여성 간부들의 약진세가 나타나는 등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또 경찰 조직 내 사기와 다양성 증가 등으로 조직의 내실이 더욱 튼튼해지고 업무의 다양성과 섬세함 까지 더해지면서 경찰 조직의 보다 짜임새 있는 운영 상태가 기대되고 있다.

또 임 청장은 혹시 모를 이상 동기 사건이 발생할 우려를 예방하고 수사 경험이 많은 것을 앞세워 도민들의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현장 사건, 사고에 대해서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 하고 도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빠르게 출동 하는 등 이웃처럼 편안하고 신뢰받는 경찰에 중점을 두고 있따.

끝으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사회 전반에서 요구되는 가치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책임의식과 법 규정 등에 따라 업무를 처리, 도민중심, 인권 존중의 경찰 활동을 실천과 전향적 사고로 인권진화적 경찰 활동, 경찰 의무 위반 발생이 반드시 일어나지 않기 등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한 경찰에 중점을 두면서 이웃처럼 편안한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198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해 서울청 관악·서초·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광주청 수사부장 등 수사관련 부서 주요 보직을 거친뒤 제35대 전북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9. 프로농구 KCC, 전주 떠나다

프로농구 전주KCC이지스가 지난 8월말 전격적으로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결정하면서 지역 농구팬들은 당혹감과 실망감은 물론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001년 5월 대전 현대 걸리버스를 인수한 KCC가 연고지를 대전에서 전주로 이전한지 22년만이다.

지역 농구팬들은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돼 온 KCC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검토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전주시에 대해 분노와 원망을 동시에 표출했다.

농구단측은 연고지 이전의 주된 사유에 대해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는 등 홀대와 신뢰 문제를 들어 연고지 이전을 검토해왔고 결국 이전이 전격적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전주시는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 철거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연기됐고 복합스포츠타운에 건립할 새로운 홈구장도 보조경기장을 포함해 2026년까지 완공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KCC와의 만남도 추진했지만 일방적으로 연고 이전이 추진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양측의 공방전속에 KCC이지스의 부산 이전이 발표되자 전주시청 홈페이지는 연고지 이전에 분노하는 팬들과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한때 서버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10. 전북대 ‘글로컬 30’ 최종 선정

전북대학교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학령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자 올해 처음 실시됐다.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 10곳을 선정해 향후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한다.

전북대는 이 사업의 취지에 따라 전북도 및 전주시 등 지자체와 도내 산업체와의 끈끈한 협업으로 이 사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전북대의 혁신안에는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이라는 비전이 담겼다.

전북대는 구체적으로는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 등의 혁신모델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 구축, 남원 서남대 폐교 캠퍼스 재생, 모집단위 광역화, 유학생 5천명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남원시 등은 전북대의 성공적인 글로컬대학30 실현을 위해 총 95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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