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국악관현악단, 여덟 번째 정기공연으로 특별기획 판타지뮤지컬 ‘멋진 신세계’ 선보여
다음국악관현악단, 여덟 번째 정기공연으로 특별기획 판타지뮤지컬 ‘멋진 신세계’ 선보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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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다음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강한준)이 국악 뮤지컬에 새롭게 도전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2023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의 선정작인 판타지뮤지컬 ‘멋진 신세계’를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 유항검홀에서 선보이는 것. 다음국악관현악단의 여덟 번째 정기공연이자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 ‘멋진 신세계’는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원작 멋진 신세계를 각색해 선보인다. 자본주의와 전체주의가 결합된 미래 사회를 풍자적으로 나타난 SF소설로, 다음국악관현악단을 통해 탄생한 판타지 뮤지컬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희망을 보여준다.

 핵전쟁이 지나간 인류 세계는 지구가 감당할 수 없는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고 살아남은 이들은 황폐해지고 척박한 곳에서 방사선에 피폭된 채 고통의 연속인 삶을 이어가게 된다. 소수의 세계 통치자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에 의해 인구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국가의 책임하에 인간은 그저 사회의 부품에 지나지 않게 되는데…….

강한준 예술감독

 강한준 예술감독이 연출·작곡·지휘를 맡았으며, 52명(제작진 10인, 배우 6인, 오케스트라 25인조, 스태프 15인)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6인의 주인공은 이정원(존), 진은영(페니), 김도희(버나드), 박재훈(토마스) 등 4명의 소리꾼과 소프라노 이은선(린다), 바리톤 김승태(무스타파 몬드)가 맡는다. 치열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남으려는 주인공들 사이의 관계성은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든다.

 강한준 감독은 “설레임과 두려움의 경계선에서 진행된 도전으로, 20세기 고전 작가의 작품을 극본하고 한국의 선율을 입혀 선보인다는 것의 의미를 수없이 되새겨 보았다”며 “캐릭터들의 사고와 감정선 위에 자연의 소리를 머금은 국악기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업이었던 만큼 관객의 공감을 극대화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바램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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