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도민 안전·평온한 일상 유지에 최선”
제35대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도민 안전·평온한 일상 유지에 최선”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3.12.1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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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취임 한 달
신속·민감 치안시스템 구축
인터뷰하는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인터뷰하는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모든 것들이 눈에 보이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더라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것 또한 하나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제35대 전북경찰청장 취임 한달째를 맞고 있는 임병숙 청장(치안감)이 평소 생활신조 가운데 한 구절인 ‘시나브로’(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바뀐다는 순우리말)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다. 전북의 치안 역시 조금씩 조금씩 안정될 수 있도록 변화해 가면, 시민이 편안한 치안질서가 확립될 수 있다는 것이 임병숙 청장의 지론이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에게는 우선 여러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있다. 여성으로서 일반 순경부터 시작해 치안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명성과 함께 경찰내 몇 안되는 금융수사 전문가, 여기에 최초의 여성 전북경찰청장 등 다채로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수십여년간 쌓인 다양한 경륜을 바탕으로 전북도민들에게 따뜻한 선진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그 기대치가 모아지고 있다.

임병숙 청장은 특히 부임 초기부터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장해주는 안정에 전 역량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해오고 있다. 이같은 각오를 지키기 위해 첫 현장 방문지역시 교통약자들을 위한 배려의 장소이기도 했다.

본보는 이에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만나 전북 경찰의 나아갈 길과 향후 업무 추진 방향 및 조직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취임 축하드립니다. 전북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이시면서 동시에 순경부터 치안감까지 오르신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계십니다. 이에 대한 생각과 취임소감 부탁드립니다.

전북도민일보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북경찰청장 임병숙입니다.

저에게 이처럼 여러 가지 좋은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은 전북에서의 첫 근무이자, 지역치안 책임자로서의 첫 부임을 반갑게 환영해주신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그간의 경찰생활 속에서 체득한 노하우,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도민 분들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해달라는 엄중한 의미로도 받아들여져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임 이후 한 달여 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각종 현장에서 적극적,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전북경찰 가족들의 모습과, 전북경찰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신 많은 도민 여러분들을 만나 뵈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지키기’를 위한 디딤돌로 삼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북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임병숙 청장님
임병숙 청장

▲ 취임사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그리고 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전북경찰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 밖에 오천여 전북경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전북치안의 최종 목표는, 도민이 안전하고 평온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의 각종 부름에 법과 규정, 즉 기본과 원칙에 부합하는 공평무사(公平無私)의 자세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무위반과 같이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우선적으로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다만, 이와 같이 기본과 원칙, 의무위반 금지와 같은 통제 중심의 지시는 자칫 소극행정이나 형식주의로 빠질 수 있으므로, ‘즐겁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또한 강조하였습니다.

짧게 표현한다면, 상·하급자 모두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보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즐겁고 유연한 조직 문화’는 내부만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외부만족으로 연계되어 결국 주민의 뜻에 부합하는 치안서비스로 승화되는 선순환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경찰 모두는 ‘즐겁고 유연한 조직문화’에 기반하여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적극적인 자세로 오직 도민여러분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 재임 기간 동안 전북 도민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도민의 안전하고 평온함 삶을 수호하는 일은 우리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고귀한 책무입니다.

때문에, 도민 여러분이 안전과 평온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 전북경찰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치안활동의 목표이자 비전을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지키기’로 설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바꾸고 도민 여러분께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히 강조한 중점 사항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먼저, 도민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고 공감할 줄 아는 ‘도민중심, 인권존중’의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전북경찰은 도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든든한 이웃으로서 도민의 눈높이에서 불안을 느끼는 요인을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제거할 때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지키기’라는 비전을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사건처리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범죄피해자나 사회적 약자의 아픔과 힘겨움을 이해하고 공감과 배려의 마음을 가질 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인권도 생각하는 인권친화적 경찰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마음 자세를 기초로 업무에 정통한 선진 프로경찰관 육성과 주민의 다급한 요청에도 신속 정확히 응답하는 신속?민감 치안시스템 구축에도 매진하겠습니다.

법·규정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린 판단과 결단력 그리고 훈련된 현장대응은 어려움에 처한 주민분들께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고 이러한 판단을 신속?민감하게 뒷받침하는 치안시스템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도민중심 인권경찰 내재화, 선진 프로경찰관 육성, 신속 민감 치안시스템 구축이라는 치안방향이 우리 전북경찰 안에 확고히 안착된다면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지키기라는 비전의 현실화는 물론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전북경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최근 경찰청이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청은 어떻게 준비 중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민 일상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치안인력 확보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과 인력재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로 이관하여 ‘범죄예방 ? 지역경찰 - 112상황실’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현장에서 범죄의 예방과 대응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도경찰청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함으로서 범죄취약지, 우범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범죄분위기를 제압함과 동시에 지역경찰 등 현장경찰관의 부담을 줄여줄 예정입니다.

인력조정은 도경찰청·경찰서의 행정인력, 경찰서 과·계 통폐합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지역경찰 재배치를 통해 치안수요에 맞는 효율적 인력운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병숙 청장님
임병숙 청장

▲ 전북도민들과 전북도민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다 안전하고 평온한 지역사회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의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우리 전북경찰은 항상 도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며 특히, 약자의 아픔을 보듬는 치안활동을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실천하고자 합니다.

도민여러분께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전북경찰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지역 정론지인 전북도민일보를 통해 전북경찰의 치안방향을 설명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여기 계신 관계자 여러분과 도민여러분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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