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이 준비한 연말 선물 ‘전북은 특별해龍(용)!’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준비한 연말 선물 ‘전북은 특별해龍(용)!’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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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특별해龍(용)!’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은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송년국악큰잔치‘전북은 특별해龍’을 선보인다.

 올해 백여 차례 공연을 진행하며 다채로운 우리 음악의 멋과 흥을 나눈 국악원. 창극단의 ‘우리어매’, 관현악단의 ‘아르누보’, 무용단의 고섬섬’은 각기 다른 매력과 고유 특색을 온전히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송년국악큰잔치는 올해 진행된 공연 중에서 가장 대표되는 레퍼토리를 엄선해 무대를 채운다.

 공연 프로그램은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에 어린이예술단과 팝페라 그룹 라 클라쎄(La Classe)의 특별무대로 채워진다.

 첫 무대는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아리랑 랩소디·청청’이다. 자연이 주는 소중한 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곡으로 악기마다 선율적 주제를 제시해 생동감 있는 곡의 전개를 보여주는 곡이다.

 창극단이 준비한 단막창극 ‘놀부 박타는 대목’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소리 본향의 명성에 걸맞게 농익은 소리를 보여주는 단원 전원이 출연해 소리의 참 맛을 해학적으로 구사한다.

 이어 어린이교향악단이 지브리모음곡과 아기상어로 우리에게 친근한 애니메이션 ost 메들리를 선보이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4악장을 연주한다.

 네 번째는 무용단의 정기공연 ‘고섬섬’의 한 장면을 선보이는 무대다. 바다의 노여움을 달래고 파도를 다독이고자 지내는 원당제의 굿을 바탕으로 한 본 무대는 남성군무로 구성된 바라춤으로 재구성한 ‘제(祭)_바다를 섬기다’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현악단은 올해 정기공연 ‘아르누보’에서 연주된 국악관현악‘적벽’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판소리 적벽가의 눈대목 조자룡 활 쏘는 대목과 불 지르는 대목을 색채감 있게 표현한 곡으로 장단의 변형과 이국적인 화성을 통한 웅장함과 극적인 효과가 전쟁의 긴박함을 변화무쌍하게 몰아친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는 라 클라쎄(La Classe)의 가요메들리다.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화음으로 무장한 라 클라쎄는 이번 특별무대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로 도민들에게 올 한해의 아쉬움은 털어버리고 2024년 새로운 해의 희망을 전달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로비에서 2024년 전라북도립국악원 달력 2종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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