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 성격, 일처리는 철두철미
“청소년들이 범죄소굴에 깊이 빠져 들기전에 잘 타이르고 일깨워주는 일도 강력사건 에방에 필요한 주요한 임무중의 하나입니다”
金順童형사(김순동·群山경찰서 형사실)는 검거에 치중하기보다는 청소년들을 설득하여 범죄를 예방하는데 주력, 선도경찰관으로 더 잘 알려진 얼굴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폭력배와 강절도범을 잡아내는 포도왕 역할도 잘해닌다는 것을 올해 상반기 민생치안을 위해 노고가 많은 경찰관으로서 도지사표창을 받은 것으로 미뤄 알 수 있다.
끈질기게 사건을 파고드는 수사관 기질이 풍부한 金형사는 순한 아이(順童)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남한테 일을 미루지 않고 자신이 꼭 해내고야마는 억척스런 사람.
지난번 중국영화에서나 볼수있는 무쇠창 등 살인무기를 만들어 갖고 있던 조직폭력배를 검거할때 그 당시는 몰랐으나 잡고난후 몸이 오싹 하더라고 치를 떤다.
그러나 10대 청소년들이 주류를 이루는 폭력배들을 설득하고 달래서 가정과 학교로 되돌려 보낸적이 더 많다. 또한 민완형사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오고 있는 이점을 갖고 있어서 요즘처럼 강력범이 극성을 부릴때 필요한 경찰관.
그러나 아직 집 한칸도 마련하지 못한채 가정에는 시도때도 없이 드나드는 남편을 ‘영점남편’이라고 말하는 부인 金경애씨(30)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글·사진 이상윤
김재춘 욺김
1898년 9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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