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내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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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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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민간개발 사업자인 롯데쇼핑(주)이 13일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갖고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이날 선언은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최근 체결한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시행 변경 협약의 연장선으로, 2028년까지 1조 300억원을 투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확약한 것이다. 지난 2012년 협약체결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주시와 롯데쇼핑 간 변경협약의 주요내용은 기존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을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 핵심이다. 개발부지에 공공시설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하고, 수익시설로 호텔과 백화점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방식도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의 27%(3만 3천㎡)를 롯데쇼핑에 변제하는 ‘대물 변제’ 방식으로 정했다.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이번 변경협약서에 사업기간을 협약체결일로부터 66개월 이내로, 착공기한을 협약체결일로부터 30개월 이내로 명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공동선언식을 개최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였다. 정준호 대표이사는 마이스 복합단지가 전주시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선도하고, 당사가 새로운 쇼핑·여가·문화의 공간을 조성해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종합경기장 일대가 전북의 마이스(MICE)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10여년을 끌어온 사업이다. 그동안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한 지역사회에 논의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더는 시민사회단체의 딴죽이나 정치권의 발목잡기가 없어야 한다.

전주시는 마땅한 전시컨벤션센터가 없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 종합경기장 부지가 장기간 방치됨으로써 구도심 침체도 가속화 했다.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개발협약을 확약하고 마무리한 만큼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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