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재단 양복규 이사장 부부, 고향 순창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동암재단 양복규 이사장 부부, 고향 순창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3.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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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규(오른쪽에서 두 번째) 동암재단 이사장 부부가 고향 순창군에 1천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 동계면 출신인 양복규 동암재단 이사장과 부인 박순자씨가 13일 각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맡기면서 순창군 최초 부부 최고액 기부자가 됐다.

양 이사장은 1938년 동계면 관전마을에서 태어났다. 돌이 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5살에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약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걸음을 걸을 수 없는 중증장애를 앓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한의학 공부를 시작해 1968년 한약방을 개원한 후 동암고등학교를 개교했다. 이어 1988년 전북장애인복지관과 동암재활원, 동암차돌학교 등을 설립해 인재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지역민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평생 노력하면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허준의학상, 국민훈장목련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양복규 이사장은 “법인과 재단 이름을 고향 순창군 동계면을 생각하면서 동암(東巖)으로 정할 정도로 고향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고향 순창군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도 “장애인 복지향상과 지역의 인재 양성에 헌신하시는 중에도 고향사랑을 잊지 않고 실천하신 양복규·박순자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기부금이 소외되는 이 없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건설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고 나섰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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