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시집 ‘풀꽃을 사랑했네’…한 송이 노랑제비꽃에 담은 서정
이병우 시집 ‘풀꽃을 사랑했네’…한 송이 노랑제비꽃에 담은 서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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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우 시인이 펴낸 ‘풀꽃을 사랑했네(신아출판사·1만원)’은 자연의 멋과 순간의 미를 포착해낸 시집이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네모난 프레임에 담은 아름다운 풍경을 시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뒤돌아보면 소박한 발자취”가 떠올라 가만히 놔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인은 “시에 매달려 자연의 일상을 느끼”곤 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던 밤하늘 아래서는 고향에 대한 생각이 더욱 난다. 이번 시집에서는 만경강이 굽이 굽이 흐르는 고향 완주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가 유독 많다. 민족의 땅 독도와 매화꽃이 피는 섬진강도 사진과 시로 담기에 빼 놓을 수 없는 소재다. 가까운 경기전과 덕진공원에서는 봄 향기에 취한다.

 소재호 시인은 “이병우 시인의 시는 가벼운 감성에 젖는 서정시들이다. 편편이 작가 나름의 정서개 내재되어 있다”면서 “평범함이 곧 특수함이라는 그냥 그대로의 인생 노래인 셈이다. 필자는 이 시인으로 하여금 ‘한 송이 노랑제비꽃’을 본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2012년 한국그린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고향의 봉실산’이 있다. 대한민국예술축전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상(2021)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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