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화재 빈발 각별한 주의를
겨울철 축사화재 빈발 각별한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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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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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시설로 축사를 빼놓을 수없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삽시간 큰 불로 이어지는 취약성에다 암모니아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전기배선 손상에서 화재가 빈발하는 편이다. 축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 집계를 보면 2018년 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축사화재는 270여건. 재산피해는 추산 22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내고있다. 이중 12월 한달 새 발생한 축사화재가 38건으로 전체의 40%쯤 차지한다. 대부분 축사 화재요인이 난방시설에 따른 전기적 원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순창군 풍산면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도 벽면의 전기배선이 단락돼 빚어진 것이다.

이 불로 5만4천여마리 닭이 폐사하고 상당한 부지가 전소되는 등 추산 1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축사는 가축을 기르는 관정에서 암모니아 가스·먼지 등이 발생, 오랜기간 쌓이면서 난방시설의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노후화돼 전기화재 발생위험을 안고있다. 또 가연성 물질이 많기 때문에 불이나면 단시간 내에 큰 불로 번져 화재진압에도 애를 먹는다. 이처럼 겨울철 대표적으로 화재 취약시설로 손꼽히는 곳이 축사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 해동안 발생하는 축사화재 총 건 수의 40%가 12원중에 발생하고 화재발생 원인도 108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분석돼 이달 축산농가들은 더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상당한 축사들이 오래된 시설로 낡은데다 겨울철에는 가연성 보온자재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화재발생 위험성을 안고있다.

특히 축사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행위는 절대 엄금이다. 축사앞에서 쓰레기 태우다 불씨가 축사로 옮겨붙어 오리가 타죽는 등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 사례들이 적지 않다. 소화기 비치는 물론 낡은 전기배선 교체 등 스스로 화재예방등 인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소방당국도 현장 안전컨설팅 등 축사현장을 찾아 적극 화재예방 교육은 물론 안전시설 점검을 철저히 함으로써 내년은 축사화재 제로의 해를 만들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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