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 고인돌 추가분포 가능성 높다
고창지역 고인돌 추가분포 가능성 높다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3.12.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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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올해 조사 마무리… 내년 정밀조사 추진 방침
고창군 신규고인돌 상석 전경(동에서)_1호

고창지역에 고인돌 유적 추가분포 가능성이 높아 추후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창군은 우리나라 유일의 선사시대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에 대한 2023년 시굴조사를 완료하며 기존 고인돌 분포 남쪽지역에 추가로 분포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에따라 올해 시굴조사를 토대로 내년에 정밀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이번 조사는 고창 고인돌유적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조사는 물론 유적의 성격 파악, 보존정비를 위한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 면적만 12만6000㎡에 달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신규 고인돌 5기를 비롯해 석곽 1기, 석관 1기, 석실 1기, 석렬 10기, 구상유구 11기, 수혈 15기, 소성유구 2기, 토광묘 2기, 배수로 1기 등 다수의 유구가 최종 확인됐다.

고창군 고인돌유적 시굴조사 전경

 특히 신규 발견된 고인돌 3기는 기존 군집과 떨어져 해발이 높은 지점에서 위치, 새로운 고인돌 열(列)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기는 기존 고인돌 열(列)과 같은 선상에 자리잡아 조사지역 남쪽으로 고인돌이 추가 분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과거에 존재했던 구하도(舊河道)가 3코스 중앙을 가로질러 고창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고인돌이 구하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분포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고인돌 축조 당시의 고지형을 추정 복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고창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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