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재정자립도 높여 프로그램 기획과 공연 한계 극복해야
전주세계소리축제, 재정자립도 높여 프로그램 기획과 공연 한계 극복해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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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재정자립도를 높여 공연예술의 질적 도약과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재정자립도를 높여 공연예술의 질적 도약과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축제를 발판으로 지역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장토록 하는 자양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전북대 농악풍물굿 연구소, 민족문화연구소 등이 주관해 열린 ‘전북도민이 본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및 방안’ 토론회에서 이춘구 향약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년도 세입예산은 전라북도 보조금이 75.5%에 이르고 자체수입은 24.5%에 그치고 있다”며 “조직위원회가 활발하게 유치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의 비중이 낮은 지역 여건 상 한계가 있어 기업들의 메세나가 9.0%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이로 인해 적극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공연 등에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올해 소리축제 전체 출연자 9백 90명 중 58.3%인 5백 77명이 전북출신임에도 서울과 경기지역 공연자에게 지출된 비용보다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조석창 전북중앙신문 기자도 “올해 소리축제는 외형상 축제 외연이 확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대표 공연이 없고 지역 예술인들이 배제된 상황에 처했다”며 “축제가 끝나면 전북 문화계에 남긴 점이 무엇인 지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 고민점을 찾을 수 없었으며, 소리축제가 지역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고 이들을 길러내는 자양분 역할을 하는 축제의 또 다른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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