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태권도, 자연, 관광’ 경쟁력 키우고 ‘인구감소, 기후변화’ 대응 총력 2023년 내실 다졌다
무주군 ‘태권도, 자연, 관광’ 경쟁력 키우고 ‘인구감소, 기후변화’ 대응 총력 2023년 내실 다졌다
  • 김충근 기자
  • 승인 2023.12.1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무준군정 결산

 민선 8기 추진 원년을 맞아 참여 군정 실현과 현안 사업 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 ‘태권도’와 ‘자연’, ‘관광’ 등 무주를 특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고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는 데 힘을 쏟았다. 혼신을 다해 ‘무주다움’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황인홍 군수를 만나봤다.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대군민보고회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외에도 태권도 성지로서 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 등 행보가 궁금하다.

 ▲‘태권도 특수 목적고 설립’과 ‘태권브이랜드 & 태권어드벤처 조성’, ‘태권마을 조성’ 등 관련 정책 사업들을 추진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및 운영을 뒷받침해갈 방침이다. 특히 원로 태권도인들을 위해 조성하는 태권마을은 현재 2차분 건축 및 조경공사를 추진 중으로 6월까지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국도연결 및 노선협의, 변경노선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마치고 10월에 재착공한 상태다. 태권도원 유치 · 조성 기록화 사업 용역은 지난 7월에 착수한 상태로, 태권시티 무주의 핵심 자산인 태권도원의 유치와 조성에 관한 모든 과정을 기록화할 계획이다. 이외 태권도 보급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선수부와 시범단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 등 국내외 태권도 대회 및 행사를 유치 · 개최하고 있다.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선포한 가운데 무주군의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워케이션 사업’ 공모에도 선정된 무주군은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workcation)’ 개념을 도입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강과 산 등 자연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무주 남대천 주변 경관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별빛다리’를 지난 6월에 완공했다. 부남 금강변 ·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등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재연’과 ‘적상산성 성벽 보수공사 및 2차 발굴조사 시행’, ‘안성낙화놀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무주학 설립을 위한 연구 및 기본계획용역 추진’ 등은 무주만의 문화콘텐츠 육성 기반이 되고 있다.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기획설계안 조감도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기획설계안 조감도

 -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도 벌써 1년이 돼가고 있다.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나?.

  ▲11월 말 기준 무주군에 누적된 고향사랑기부금은 4억여 원(11월 말 기준)으로 그동안 2,095명이 고향을 살리는 기부의 주역이 됐다. 이들에 대한 답례(기부액의 30%)를 위해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벌초대행서비스’, ‘목재문화체험장 자유이용권 등 총 49종의 상품을 준비했으며 관내 소외계층에게 농산물꾸러미를 선물할 수 있는 ‘포인트 기부하기’ 답례 상품도 마련했다. 이는 기부로 형성된 가치를 재기부로 선순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으로 기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답례품 공모도 진행 중인데 기부자들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지역업체에는 소득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무주군은 산림 규모(82%)도 큰데 농 · 임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는 어떤 부분에 주력했나?

 ▲‘기본형 공익직불금’, ‘농가 군비 직불금’, ‘밭농업 직접직불제’ 등을 통해 농가를 직접 지원하고 산지 유통 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노력으로 농 · 임업인 소득증대에 힘썼다. 병해충 정밀예찰과 방제를 지원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고랭지 과채류 재배와 우량 딸기묘 생산을 위한 원묘 공급 등 현장 맞춤형 시범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성자마(천마종자) 생산 방법을 특허 등록하고 천마 품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천마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또 전국 농 · 특산물 직거래 행사 추진, 코레일유통 고향뜨락 직매장 입점 · 운영, 농 · 특산물 온오프라인 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반딧불 농 · 특산물 유통 · 판매체계를 견고히 했다. 사유림 산림경영 여건 개선과 집단화를 위해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4년 산림소득 공모 사업 선정(국비 1억 5천만 원 확보)을 계기로 숲 가꾸기를 병행하며 더덕과 표고버섯 등 단기 소득 임산물 재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임업 발전도 꾀하고 있다.

 
 -다양한 모자보건 · 인재 육성 사업들이 지역 인구에 미치는 영향도 클 텐데 소개해 달라.

 ▲‘출생 축하 첫 통장 개설’ 지원 사업을 전북 최초로 시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출산장려금 지원’을 비롯한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맘 편한 임신 등록서비스’ 등 아이 낳기 좋은 무주 실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의 대학생 장학금 지급(학기당 1인 1백만 원) 대상도 1~4학년까지로 확대했다. 해외 역사 · 문화 탐방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관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1명이 일본을 다녀왔다. 이외에도 평생교육(50강좌 9백여 명 참여), 원어민 화상영어(238명 참여), 반딧불아카데미(5회, 1천여 명 참여)를 운영해 무주 정착의 메리트를 높여가고 있다.

 

무주군립요양병원 조감도
무주군립요양병원 조감도

 -무주군립요양병원과 복합문화도서관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클 텐데 진행 상황은?

 ▲무주군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욕구 해소와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 영위를 위해 무주군립요양병원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요양병원은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어르신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5,129㎡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 126병상)의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상해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 감염병 환자, 치매 환자 등 장기 입원(요양)이 필요한 환자가 이용 · 가능하다. 도서관과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3개의 문화공간을 아우르는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4,500㎡, 지하 1층, 지상 3층)은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문화공간, 상담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2024년 7월 개관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은 83% 정도다.

 
 -기후변화 대응,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띄는데?

 ▲도시 숲과 가로수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8곳), 탄소중립 녹색 성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에는 현재, 4,656가구가 가입해 동참하고 있다.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무주읍 용포리, 적상면 포내리 · 삼가리)와 공공하수처리구역 확장(무주 · 안성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 하수도시설 개량 사업도 추진 중이다. 

 -무주군민들에게 한 말씀.

 ▲기후도, 경제도, 환경도, 인구도, 위기 아닌 게 없지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확실해졌다. 무주다움으로 승부를 보는 거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반딧불이와 태권도를 기반으로 나아가는 거다. 필요한 부분은 찾아 채우며 차근차근 완성해갈 것이다.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가 그 시작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기대를 가지고 꼭 찾아주시길 바란다.

무주=김충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