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12월말 공식출마 선언… 민주 총선기획단, 민심·경쟁력 따라 결정
정동영 전 장관 12월말 공식출마 선언… 민주 총선기획단, 민심·경쟁력 따라 결정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12.10 20:0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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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2대 총선이 역대 선거 때와 다른 양상을 띠면서 전북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4·10 총선이 전북 정치의 새판짜기 성격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총선때마다 불어왔던 세대교체 바람 대신 ‘중진부활’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빠르면 이달 말 예상되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전주병 공식출마 선언 이후 여론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은 지난주 전북도의회에서 민심에 따라 전주병 출마 여부를 결정할 뜻을 밝히고 지난 7일 전주시 전역에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국회의원 공식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 현안을 두고 정 전 장관이 전주시 거리에 현수막을 걸기는 정치에 입문한 지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주병 출마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라며 “각 언론사가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지렛대 삼아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장관에 앞서 3선의 유성엽 의원은 출마를 공식선언했으며, 3선의 이춘석 국회 기재위 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원·임실·순창의 이강래 전 의원도 오랫동안 22대 총선을 준비해 왔으며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의 세대교체 벽에 막혀 정치적 행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중진들이 전북 총선판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여야 정치권의 현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앞세워 중진의원 험지 출마 등을 추진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과 지역민심 등에 따라 좌초됐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 몇몇 중진 인사들이 민주당 분당 가능성에 신당 창당까지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체제를 흔들고 있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과거와 달리 중진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정국 주도의 한축을 맡고 있다.

 새만금 예산삭감, 국회의원 의석 축소 등으로 전북 정치권의 존재감이 도마위에 오른 것도 중진 인사들의 출마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 정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던 정세균 전 총리와 정동영 전 장관이 새만금 예산삭감에 공동 대응하는 등 전북 현실이 어려워지면서 중진 역할론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은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모임인 국민시대의 망년회에서 참석자들도 ‘정세균·정동영’ 연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전북지역 교수·시민사회 지식인 100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존재감 부재의 전북 정치의 현실을 지적하고 힘있는 정치인의 총선 출마를 주장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의 중진 인사들의 공천에 대한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현역 중진 의원과 3선이상의 전직 중진 인사들에 대한 공천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전·현직 중진들의 거취와 관련, “국회의원 선수가 높다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지역 내 민심, 다시말해 경쟁력에 따라 경선참여, 공천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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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랑 2023-12-18 16:06:19
그나마 힘있는 정치인을 배제해서 정치력도 부재
문빠에 휘둘려서 이제라도 박근혜 김대중처럼 정동영을 밀어줘라 죽을때까지
아울러 경각심을 가지게 정운천 전주를 위해 일도잘하는 사람
발전을 가로막는 진보단체 아웃
전주사랑 2023-12-18 15:57:33
전북 전주는 반드시 정동영 정운천이 필요하다
반대하는자는 전주시민이 아니다.
기회주의자 2023-12-11 17:57:39
얄팍한 기회주의 전형 녹슨 뇌로 포착은 빨라
서민들 힘들때 뭐했는데 엉밑속만 따뜻하면 그만
낙지하고 무안가서 낙지 덮밥이나 퍼먹고 연대해라
녹슨 대갈통 받아줄 도민들도 아니구 시민들도 아니다
걍 집에서 손자들 밑이나 닥으면서 잊혀져라. 말로는 처참할거다
필요없다고보는 사람 2023-12-11 16:32:05
엄중 낙지 2 필요없다 걍 집구석에서 곡갱이질이나 하며 먹고 살아라
물가 천정부지 올라 먹고 살기 힘드니까 순창 텃밭에서 먹을거 심어
소심하게 살다 지옥가라 기회주의 필요없는 원로 민주당원 수박이나 열심히 심어라
엄중2 2023-12-11 16:00:31
전북인들이 바보 멍청이로 안다니까
속아서 넘어가는 등신들은 어자피 2찍들이니까
상관없지만 아무 잘못없는 사람까지 힘들고 살기 함들다 ㅆ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