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26> 崔孟祚씨(최맹조)…체신봉사상 장려상 수상한
[자랑스런 얼굴] <226> 崔孟祚씨(최맹조)…체신봉사상 장려상 수상한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12.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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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孟祚씨(최맹조)

사연따라 울고웃던 집배원 28년
 

 사연따라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며 스물여덟해를 한결같이 우편배달만 해온 崔孟祚씨(최맹조·55·井州시 수성동 427-8).

 지난 1일 경향신문사가 주최하는 제6회 체신봉사상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받은데 대해 “할일만 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으니 어쩐지 부끄러워진다”며 수줍어 하는 그의 모습이 나이답잖게 때묻지 않았다.

 지난 1974년과 1978년 두차례에 걸쳐 체신부장관으로부터 우량종사원상을 받았고, 1981년엔 한국노조회장상, 1982년 체신부장관으로부터 20년근속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 장려상을 받게된 그는 그동안 정직과 성실을 생활신조로 체신봉사업무에 최선을 다해온 모범 체신 공무원이다.

 1962년 1월 정주우체국에 입사한 후 27년8개월 동안 한번의 이동도 없이 집배업무만 계속 해온 그가 그동안 배달한 우편물만도 약 380만통에 달하며 배달거리는 37만8천km로 정주~서울간을 68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崔씨는 이토록 쉬지 않고 일해 오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주민들의 우편업무를 위탁 받아 처리해 주는 것은 물론, 집배정밀도를 높이고 노사협조를 증진하는데 힘쓰며 ‘민원봉사의 집’을 운영하는 등 최일선 봉사창구 요원으로서 체신인상 정립에 심혈을 쏟아왔다.

 특히 그는 올해 88세된 노모에 대한 효성으로 주변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온지 오래고, 부인 姜二今여서(강이금·52)와의 사이에 둔 2남2녀의 자녀들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 모범가장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글·사진 진철우
 김재춘 욺김
 1989년 9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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