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 개최
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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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일치(學藝一致)의 정신으로 일관해 온 작가의 세계
이필숙, 백납병, 2023, 화선지 먹, 35x135x8<br>
이필숙, 백납병, 2023, 화선지 먹, 35x135x8

 미당(美堂) 이필숙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가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행만리로(行萬里路)’는 명나라 말기 서화가이자 수장가이며 감식가인 동기창이 제시한 서화론이다. 그의 서화론이 추구하는 심미적 이상은 담(淡)의 추구에 있다.

이필숙, 후덕재물, 2023, 화선지 먹, 106x35<br>
이필숙, 후덕재물, 2023, 화선지 먹, 106x35

 이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서예를 익혀왔고, 20여 년 전 무림(霧林) 김영기 선생을 만나면서 서예에 또 다른 변화의 길을 모색해나가가고 있다. 학문과 예술을 하나로, 학예일치(學藝一致)의 정신으로 일관해 온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김찬호 미술평론가는 “‘백납병(百衲屛)’은 다양한 형태로 화선지를 제작하여 소품 형태로 글씨와 그림 등을 쓰고 그려 그것을 한 화면에 담아 여러 폭의 병풍으로 표장(表裝)하여 감상하는 것이다”며 “작가는 다양한 형태 속에 그동안 익혀왔던 전·예·해·행·초 그리고 한글·문인화 등을 8곡 병풍의 한 화면에 아름답게 펼쳐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필숙, 언비어약, 2023, 화선지 먹, 100x35<br>
이필숙, 연비어약, 2023, 화선지 먹, 100x35

 이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동양미학과 서예학 석사, 동 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동양미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동안‘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전’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제9회 원곡서예학술상(2018), 제1회 퇴옹학술상(2018), 제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논문 대상(2019)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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