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 승인 2023.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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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2023년 계묘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부푼 희망을 안고 힘찬 출발을 알렸던 2023년 첫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무리라는 단어가 벌써 눈앞에 다가와 있다. 1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은 지난 일년의 시간 동안 연초에 다짐하고 약속했던 것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준비의 시간이다.

모든 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자락에서의 마무리는 더욱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 나머지 반을 채우는 것이 바로 훌륭한 마무리이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2024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위해 아름다운 마무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말이 있다. 머무르는 곳에서 주인이 되고, 처한 곳에서 참되게 행동하자는 의미의 말이다. 2023년 전북 도민 모두가 각자의 환경에서 강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전북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기에 지난 2023년은 새로운 전북, 도약하는 전북의 소중한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2023년은 전북 도민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일부 아쉬움을 남기는 크고 작은 이슈들도 있었다. 또한 전북대학교가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과 지역대학의 상생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도 했고, 전북 도민의 협력과 숙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차전지 단지를 유치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북특별자치도란 이름으로 새로운 전북 시대가 열릴 2024년을 차분히 준비하는 소중한 한 해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전북의 내일을 준비해 온 전북 도민 서로가 서로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란 인사를 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전북의 힘찬 도약을 위해 올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2024 갑진년을 맞이하여 모두 함께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을 건네 본다.

무엇보다 12월을 나눔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을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시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북이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서로 돕고 협력하며, 자기 자신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넘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훌륭한 한 해의 마무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의 앞을 밝히면 내 앞이 밝아진다는 말이 있다. 당장 지금 내 앞이 밝다고 만족하며 옆도 뒤도 돌아볼 여유 없이 살아가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작은 마음들을 모아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비춰보는 것은 어떨까? 손과 손을 잡고 마음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전북, 남의 앞을 먼저 밝히는 것이 자기의 행복을 열어가는 길임을 아는 전북 도민이 되어 모두가 따뜻한 12월이 되길 소망해 본다.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에서도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연탄과 식료품 등을 전하는 행복나눔 행사, 우리 쌀 나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통해 농업인과 이웃의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연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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