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초동대처 만전 기해야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초동대처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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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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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인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만경강 철새에서 확진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철새가 유입되는 겨울철마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데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지역 철새에서 처음 확진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지역 가금농장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통행차단과 소독 강화 등 선제적 조처가 서둘러져야 한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27일 만경강 중류에서 예찰을 통해 포획된 야생조류 중 홍머리 오리에서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은 지난 1월 27일(군산 옥구저수지, H5N1)이후 10개월 만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최종 확진 결과를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해당 지자체등에 통보했다.

지난 1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되면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는 이날부터 정부 합동 점검에 나섰다. 24시간 비상대응체제와 방역실태, 농가 전담관제 활동,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의 현장 확인에 나선 것이다. 이번 합동점검은 서해안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주요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이 대상이다. 전북지역도 정읍·부안·고창·김제등 서해안 지역이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전북도는 검출지역에는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해 반경 500m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방역대(10km)내 농가(44호)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소독강화 조치에 착수했다.

지난달 초 부안 오리 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살처분이 실시되는 등 AI에 의한 농가들의 피해는 현실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로 소 럼피스킨병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각종 가축 전염병이 일상화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소독 등 선제적 대처는 물론 방역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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