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 김초은 학생·유채은 학생
  • 승인 2023.1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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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은 학생 과 유채은 학생(남원여고 1학년)

 굿네이버스 전북동부지부와 남원여고가 함께 하는 자원봉사동아리 활동 ‘보늬’에 참여하며 “ 청소년이 가진 권리 중 침해받는 권리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작년에 신설된 아동권리옹호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늬 아동권리옹호팀은 아동권리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우리 삶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고민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가장 이슈 되고 있는 환경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남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우리지역에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이에 기후위기가 아동 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지를 제작하여 남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 101명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아동 중 80명(79.2%)이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으며 기후위기가 아동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아동들은 55명으로(54.5%)이었다. 아동의 권리 중 발달권과 놀이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아동들이 60명(37.7%)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견디기 힘든 더위로 인해 놀이터, 공원 등 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겪은 아동들은 65명(30.7%), 기후 변화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게 되며 SNS 의존도가 높아진 아동들은 49명(23.1%)으로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후위기 예방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73명(42.7%), 텀블러 사용 41명(24%), 배달음식 줄이기 34명(19.9%)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실천하고 있었으며, 남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87명의 아동이 기후위기 예방을 위해 아동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남원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남원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에 참가하여 기후위기 예방을 위해 아동 참여가 필요하다는 우리의 목소리를 발표했다. 또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기후위기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남원시민에게 알리고자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정책 제안 대회 참가 및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 기후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나 참여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 프로그램이 없다(28.3%)는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방법을 모른다(21.3%)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을 진행하는 내내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러한 활동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2023년 아동권리옹호팀 활동과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3가지의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아동 청소년의 참여 인식 개선 캠페인

 둘째, 기후 환경 관련 의무 교육

 셋째, 청소년으로 구성된 기후위기 예방 모니터링단 구성 및 활동

 단순 일회성 활동이 아닌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꾸준한 교육과 캠페인,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다양한 참여 활동을 한다면, 기후위기라는 막연하고 어려운 주제가 우리에게 더 쉽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은 비단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끌어나갈 이 세대에 우리의 권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활동이 많아진다면 기후위기를 넘어서 우리가 꿈꾸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굿네이버스 전북동부지부 자원봉사동아리 보늬 김초은(남원여고 1학년), 유채은(남원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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