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25> 李石河씨(이석하)…제6회 체신봉사상 수상
[자랑스런 얼굴] <225> 李石河씨(이석하)…제6회 체신봉사상 수상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12.02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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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石河씨(이석하)

집집이 반가운 기별 가득히 25년 
 

 “직장이 잘 되어야 내가 잘된다는 일념을 갖고 맡은 일만 충실히 해왔을 뿐인데 이같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히는 제6회 체신봉사상 본상 수상자 李石河씨(이석하·55·茂朱군 무풍우체국 7등급 계리원).

 그의 영광은 全北체신청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로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도내 전 체신가족의 기쁨으로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66년에 고용직으로 체신업무와 인연을 맺은 李씨는 사생활도 포기한채 25년 동안 대민봉사에 언제나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 1988년 사비 40만원을 들여 茂豊면내 산간오지마을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일요일과 여가를 이용, 손수 무료로 문패를 달아 줘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

 더욱이 지난 1975년부터 15년동안 관내 청소년중 효자·효녀 및 선행학생을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이들에게 상품과 상패를 거르지 않고 주어 옴으로써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충효사상과 선행심을 고취시키는데 한몫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번 수상외에도 대통령표창 등 15차례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李씨는 “타인을 보고 그의 좋은 점을 본따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부족한 제가 이처럼 상을 받고 보니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본따는 격이 되어서 더욱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평소 생활신조를 조심스럽게 털어 놓는다.

 남을 위해 봉사하며 밝게 살고 있는 李씨는 부인 李明順여서(53)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글·사진 김영규
 김재춘 옮김
 1989년 9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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