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독거노인 비율 3위 고독사 위험도 높다
전북 독거노인 비율 3위 고독사 위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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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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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독거노인 비율이 전국에셔 3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인 독거노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고독사의 위험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에 예방대책이 적극 운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내 독거노인 현황을 보면 2020년 8만6천700여 명이던 독거노인이 2년여만인 2022년 무려 1만2천여 명이 늘어난 10여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수천여명 씩 늘어나고 있다.

전북지역 독거노인 가구비율은 일반 77만7천700여 가구 비율이 12.8%다. 15%의 전남, 13.1%의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고령화 사회 가속화는 독거노인 인구 증가 속에 고독사라는 사회 문제를 잉태하고 있다. 특히 핵가족화 문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독거노인들이 사망 후 수일이 지나 발견되는 일이 적지않다.

우리나라 총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4~5년 동안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고독사 문제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갑자기 지병 악화로 움직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어 연락조차 못하고 변을 당하는 사례가 흔하다. 최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서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운용, 호응도가 높다. 집안 가전제품의 전기사용량과 조도를 자동적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화재나 지병 등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적으로 119에 신고돼 응급관리요원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이다.

그런데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위한 시설물 집안 설치를 꺼리가나 홍보부족으로 이같은 서비스 운용사업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않다고 한다. 지자체의 좀 더 적극적인 고독사 방지 대책운용이 요구된다. 또 이웃들의 작은 관심이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에 큰 역활을 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요구르트나 우유, 우편물 등이 어르신 집 대문 앞에 그대로 놓여있는 것 등을 보고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위기의 독거노인들을 구한 사례가 많다. 고독사는 고령사회의 그늘이다. 그늘을 벗기 위해서는 언제나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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