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석유가 블랙골드였다면 물은 21세기 블루골드다.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오랜 기간 가뭄이 이어져 강우량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기후위기 시대, 이에 따라 물 관리는 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된다.
JTV전주방송(대표이사 한명규)는 특집 프로그램 기후위기가 불러온 물의 고갈을 조명한 4부작 다큐멘터리 ‘블루골드’(정희도 PD·박소희 작가)를 방송한다. 기후위기 물의 시대 4부작 ‘블루골드’는 12월 3일 밤 11시 05분 1부를 시작으로, 10일과 17일, 24일에 같은 시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는 영국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물 부족이 심각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몽골의 상황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비상이 걸린 물 관리 문제를 조명한다.
먼저 카메라가 포착한 곳은 물 부족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몽골이다. 수년째 이어진 건조한 날씨로 사막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몽골 서남부 사막지대에서 발현된 황사는 점점 거세지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황사는 다시 물 부족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물은 자연생태계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다. 우리가 먹고 씻고 작물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의 핵심소재인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초순수라는 정제된 물이 필요하다. 물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일은 이제 하나의 산업 분야가 되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이유다.
JTV전주방송은 2012년부터 해외공동제작을 꾸준히 제작 방송해 왔다. 2018년 방송된 4부작 시리즈 ‘장벽’은 한국의 휴전선과 미국 멕시코 사이에 있는 아메리카 그레이트월, 이스라엘이 세운 분리장벽 등 세계 분쟁지역을 찾아 평화와 상생의 담론을 만들었다. 2022년에는 경기장을 주제로 한 4부작 스타디움을 방송하며 지역방송의 역할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