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원로 화가 박종수 화평집 ‘민족적 원형의 계승과 재창조’
전북 원로 화가 박종수 화평집 ‘민족적 원형의 계승과 재창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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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원로 화가 박종수의 화평집 ‘민족적 원형의 계승과 재창조(문예원·3만9,000원)’가 한국미술총서 1권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그동안 박종수 화백을 지켜본 전국의 비평가 · 화가 · 시인 · 소설가 총 15명(강상기 · 김종 · 김광원 · 김미진 · 김병덕 · 김선태 · 김영재 · 김은정 · 김익두 · 박미언 · 신항섭 · 윤범모 · 이보영 · 진동규 · 호병탁) 이 1979년 박 화백의 첫 전시회 때부터 2023년 여름 가장 최근까지의 전시회 화평들을 모두 모았다. 각 화평들과 관련된 박 화백의 작품들 80여 편들을 글 사이사이에 배치하고, 부록에는 작가노트 · 칼럼 · 그림시 · 논문 · 약력 들을 실었다. 크라운변형판 · 각양장 · 칼라판 320쪽의 방대한 책이다.

 박 화백은 1947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미술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 · 한양여대 강사, 고창고 · 전북사대부고 · 덕수고 등에서 재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개인전 17회,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350여 회를 개최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 현-전 회장,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있다.

 화평집 편집 책임을 맡은 김익두 전북대 교수는 표사에서 “박종수 화백의 회화 세계에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분명한 하나의 주요 초점은 그의 그림들이 분명하게 확보하고 있는 ‘민족적-한국적 정체성’”이라며 “이러한 그의 회화 전개는 우리의 전통 ‘민화’의 탐구와 실천적 계승 작업에 토대를 두면서도 그의 그림들이 한국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구해온 ‘융합’의 방향과 그것을 좀 더 자유롭고 폭넓고 새로운 지평에서 노닐고자 한 ‘병치’의 방향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부단한 ‘변화’를 거듭하는 매우 역동적인 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지금 우리 화단에 몇 안 되는 민족적 정체성을 담지한 왕성한 작품 활동의 소유자이면서,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융합’의 방향과 ‘병치’의 방향이, 새로운 제3의 융합, 앞서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회화 세계, 새로운 색채와 빛깔과 생기와 정체성이 감도는 새로운 ‘우주적 융합’의 지평으로 올라서는 듯한 느낌을 주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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