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춤보존회 ‘백제 아리랑Ⅱ-대지로의 귀환’ 공연
(사)금파춤보존회 ‘백제 아리랑Ⅱ-대지로의 귀환’ 공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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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백제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위대한 춤의 여정이 펼쳐진다.

 (사)금파춤보존회(이사장 애미킴)이 30일 오후 1시와 7시 두 차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백제 아리랑Ⅱ - 대지로의 귀환’을 선보인다.

 금파춤보존회는 2006년 ‘백제 그 영혼의 울림’을 시작으로 백제문화의 궤적을 춤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백제 아리랑Ⅰ - 실크로드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나라를 빼안긴 채 유민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며 버려져야 했던 슬픈 영혼들을 위한 기억의 춤극을 펼쳐보였다.

 이번 무대 ‘대지로의 귀환’은 동북아시아 문명의 교차로인 백제에 주목한다.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하며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백제문화의 숨결을,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백제의 이미지를 춤으로 뿜어내는 것이다.

 작품은 초원을 가로질러 사막을 지나서 유라시아 실크로드까지 발자취를 따라간다. ‘모랑’은 백제 유민의 후손으로 사막과 초원을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이다. 바람의 감정을 느끼고 숲의 생명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어느 날 동방에서 날아온 푸른 매 ‘쿠치’가 전해 준 신비의 방울을 얻게 되고, 그 방울이 울릴 때마다 몸속 어딘가에 새겨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모랑은 장엄한 서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영혼의 땅이자 고향인 삼한으로 향하게 된다.

 애미킴 이사장은 “백제의 역사를 모티브로 그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신화까지 엮어내고자 했다”며 “청소년들이 우리 지역의 이야기인 백제문화와 역사를 느끼고 전통춤에 대해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작품의 얼개를 짰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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