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아시나요?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아시나요?
  • 김종호 병무청 차장
  • 승인 2023.11.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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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병무청 차장

 박사학위과정 전문연구요원은 일반 기업부설 연구기관 등에서 근로자 신분으로서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인 과학기술원과 전국 자연계 대학원에서 과학기술 발전과 학문연구 활동으로 복무하는 전문연구요원이다. 이 제도의 핵심 가치는 미래 과학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있다.

 이들은 과학기술원 또는 전국 자연계 대학원에서 본인의 연구과제를 정하여 연구에 집중하되, 복무기간 총 3년 중 2년 이내 박사학위를 취득하여야 한다. 그리고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기업부설 연구소 등으로 옮겨 남은 1년간 복무하도록 하여, 고도의 전문지식 역량을 쌓은 후에는 본인의 연구 결과를 기업의 현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는 연간 천여 명의 박사 전문연구요원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되어 있어 연구 인력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종전에는 박사학위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3년간 연구 활동만 하면 병역을 마친 것으로 인정하였으나, 이는 다른 병역의무자와의 병역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1년간 기업부설 연구소 등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를 2023년부터 시행하였다.

 또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반도체 분야 인력육성 필요성이 대두되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박사학위과정 전문연구요원에 대하여 천명의 정원에서 100명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뜻있는 젊은 과학도들이 더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우수한 박사학위과정 전문연구요원들이 우리 나라 과학기술분야의 큰 축을 담당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 온 그 중요성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에, 병무청은 그 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정성과 형평성의 기반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도록 지속적인 제도의 개선을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과학발전을 이끌어줄 젊은 과학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해 본다.

 
 김종호 <병무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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