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주제 학술대회 성황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주제 학술대회 성황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3.11.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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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주제 학술대회

 김제시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학술대회가 24일과 25일 이틀간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열렸다.

 전라북도와 금산사,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후백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후백제사에서 하나의 불교문화 중심축이었던 김제 금산사의 중요성과 후백제 불교문화를 다각적인 고찰을 통해 전라북도에서 차지하는 문화사적 제 위치를 살피고자 이뤄진 것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송화섭 중앙대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최연식 동국대교수, 최성은 덕성여대 교수,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조명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진형 일본도시샤대학 교수, 엄기표 단국대교수, 도윤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문광스님 등 정상급의 석학들이 발표자로 나서 후백제의 불교 문화사를 다각적으로 살폈다.

 기조발제에 나선 송화섭 교수는 “견훤왕은 미륵신앙의 신봉주의자로서 익산 금마산 백제건국설은 백제의 역사와 사상을 잇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며, 금산사에서 발원한 진표율사의 미륵사상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진영 일본 도시샤대학교 교수는 “금산사 방등계단은 의적시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8세기에 계단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금산사와 후백제와의 연관성을 가늠케 했다.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주제 학술대회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문광스님은 “금산사는 한국미륵사상의 고향으로, 개산이후로 한 번도 용화정토의 정신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금산사의 위치를 평가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이찬준 김제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간 정리되지 못했던 후백제사의 다양한 부분이 채워지고, 풍요로워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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