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상위권 경쟁팀인 광주FC를 잡고 4위로 도약하며 아시아 무대를 향한 경쟁을 막판까지 안갯속에 빠뜨렸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송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57을 기록,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광주는 3위(승점 58)를 유지했으나 전북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K리그1 파이널A에선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4-20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ACL)를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했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ACLE에 직행한 가운데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의 주인이 가려져야 하는 상황이다.
원래는 울산에 이은 정규리그 2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되는데, 현재 2위인 포항이 그대로 순위를 굳히면 차순위인 3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ACLE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개 팀에 이은 K리그1 상위 팀이 ACL2에 나서게 된다.
이 경기 전까지 5위에 그치며 승점 3이 절실했던 전북이 전반 17분 안현범의 헤더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김진수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동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힌 뒤 나온 공을 송민규가 다시 머리로 연결했고, 안현범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광주의 반격이 매서웠으나 오히려 전북이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했다.
이동준의 스로인 이후 광주 수비가 끊어낸 공을 송민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리자 광주 김경민 골키퍼가 쳐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돼 전북이 전반 두 골 리드를 잡았다.
광주는 10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쳤고, 결국 끝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