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창사특집 다큐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26일 밤 11시 5분 방송
JTV 창사특집 다큐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26일 밤 11시 5분 방송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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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대표 한명규)가 창사특집으로 마련한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연출 김균형, 작가 김새봄, 카메라 안상준)’이 26일 밤 11시 5분 전파를 탄다.

 익산천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JTV(대표 한명규)가 창사특집으로 마련한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연출 김균형, 작가 김새봄, 카메라 안상준)’이 26일 밤 11시 5분 전파를 탄다. ‘익산은 정말 백제의 수도였을까’ 제작진이 선보이는 4번째 작품으로 익산천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야기는 백제 무왕의 생가터로 알려진 익산 마룡지 인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2기의 저온 저장 창고에서 시작된다. 왕실에서 사용했던 ‘최첨단 냉장고’의 존재가 익산 백제를 증언하고 있었던 것. 또한 가야 멸망 이후 줄곧 신라 땅으로 여겨지던 경남 남해 남치리에서 확인된 백제 고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세기적 사랑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삼국유사의 서동설화도 주요 소재다. 제작진이 주목한 것은 서동이 과부인 어머니와 못의 용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적어놓은 대목이다. 이와 동일한 서사구조를 가진 탄생설화의 주인공은 중국 한나라를 세운 건국조 유방이다. 우리나라 고대국가 건국조의 탄생설화 가운데 용의 아들로 태어난 이는 전무한 상황 속에 백제 30대 무왕에게 이런 탄생설화가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추적한다. 중국고도학회장인 소정홍 교수는 “백제 무왕이 나라를 세우거나 또는 이에 버금가는 천도를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 기록에 백제의 왕이 동서 2곳에 기거한다고 적어놓았다는 사실이다. 두 개의 도성을 만들고 운용했던 효시는 다름 아닌 세계의 중심으로 통했던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 때 황제들이 서쪽의 서안과 동쪽의 낙양을 오가며 통치를 했던 것인데, 그렇다면 백제 무왕 때 수도는 어디였을까? 프리젠터로 나선 최완규 원광대 명예교수는 “부여와 익산 가운데 익산이 수도”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삼국사기에 실린 궁궐수리 기사다.

김균형 PD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작년에 제작한 마한 관련 2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면 무왕이 왜 익산으로 천도했는지 그 해답이 더 명확해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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