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윤 개인전, 화양연화Ⅲ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임성윤 개인전, 화양연화Ⅲ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23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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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 작 - 내가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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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 작 - 다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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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 작 - 강한 결실의 풍요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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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 작 -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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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황혼기에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아름다고 행복하고 빛나는 시간이리라.

 더 깊이 침잠하며 고독에 몸부림치고 있는 작가적 의지는 성윤(成潤)이라는 이름으로 더 뜨거워졌다. 12월 13일까지 전주 오브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임성윤의 개인전 ‘화양연화Ⅲ’에서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를 만날 수 있다. 현재도 그림을 그리고 있고, 앞으로도, 끝내 그려내겠다는 작가의 굳은 의지는 단단히 휘어잡은 붓을 통해 파장을 일으킨다.

 임 작가는 지난해 봄에 펼쳐냈던 두 번째 전시에 이은 세 번째 개인전에서도 ‘화양연화’를 주제로 삼았다. 살아온 날들, 그 속에서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렇게 다양한 회화 양식과 서정적 표현 방식으로 다채로운 미의 세계를 열어간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 나무, 바다, 풍경도 작가 특유의 터치감과 질감이 더해져 흔하지 않은 풍경으로 재탄생되었다. 여기에 동화적 상상력을 한 스푼 더한 캔버스의 분위기가 이채롭다.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고 추억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진솔하게 표현한 작가의 한 작품 한 작품 앞에 머물다 보면 지난 삶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어느새 동화된 몸과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다.

 임 작가는 강암서예관에서 사군자를 공부했고, 전주완산시립도서관에서 도자기와 서양화를 공부했다.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거쳐 지금은 전주 하나예술창작센터에서 서양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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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2023-11-23 21:37:07
와 물방울 표현이 너무 멋지네요!! 색감이 독특하며 개성이 강한 작품들이네요 직접 보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