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함께 꿈꾸는 아동행복은 우리의 작은관심으로 부터
남녀노소 함께 꿈꾸는 아동행복은 우리의 작은관심으로 부터
  • 김지윤 전북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2팀장
  • 승인 2023.11.1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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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2팀장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이다. 우리는 누구나 다 행복하길 바라며 살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전북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군산시와 함께 학대받은 아동의 보호, 치료 및 예방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진행하며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녀노소 함께 꿈꾸는 아동 행복, 하나 된 군산이라는 주제로 2023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이 아동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남녀노소 3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며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아동들의 행복은 무언가 큰 선물을 사주거나 시간을 따로 내어 어디론가 떠나는 특별한 이벤트보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 먹기,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하기 등 소소한 일상에서 혼자보다 함께할 때, 특히 가족과 함께했을 때 느끼는 행복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 그리고 그런 소소한 일상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사회동향 2022’(통계청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동이 행복한 세상과는 반대로,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OECD국가 중 주요국의 평균 7.6에 비해 6.6으로 낮게 나타나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동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미래라고 하면서 우리들은 과연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순간을 행복함으로 살아가게 할지, 아니면 나중에 행복해야한다는 명목으로 지금은 불행하게 살게 하진 않은지 말이다. 아동이 행복한 세상은 곧 미래가 행복한 세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아동들을 어떻게 양육하며 아동 행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고 아동을 존중하는 긍정 양육 문화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국제 아동인권센터,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만든 “긍정양육 129원칙”을 2022년 발표하였다.

 이 원칙에서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자녀 알기, 나 돌아보기, 관점 바꾸기, 같이 성장하기, 온전히 집중하기, 경청하고 공감하기, 일관성 유지하기, 실수 인정하기, 함께 키우기로 아홉 가지의 실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을 양육하고 지역주민들 모두 지역사회 내의 아동들을 유심히 살핀다면 아동의 오늘이 행복한 세상, 곧 미래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김지윤 <전북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2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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