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미래다] 전북교육청 에듀테크 활용, 스마트기기·디지털 기반 수업 혁명
[지역이 미래다] 전북교육청 에듀테크 활용, 스마트기기·디지털 기반 수업 혁명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3.11.2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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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래학교’ 이렇게 만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전북교육청의 미래 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의 10대 핵심정책 중 하나인 ‘전북 미래학교’가 떠오른다.

 전지구적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생태계 위기 속 미래사회 교육의 방향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시대적 교육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전북 미래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학력 기반의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키우기 위해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북 미래학교는 과제별 다각적 집중 지원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I·디지털 기반의 교육활동 및 미래역량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교육을 통한 학교현장의 변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북 미래학교’에 대해 들여다 본다.

교사 수업공개
교사 수업공개

 ◆미래에 한걸음 더, 2024년 전북 미래학교 

 전북 미래학교는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수업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생애주기별 교사 연수, 교과연구회, 수업동아리, 수업 나눔을 활성화해 학생 맞춤형 수업, 창의·융합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교사의 역량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올해 △기초·기본학력 기반의 미래역량 함양 △학습공동체를 통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질적 개선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교육환경 구축 등의 중점과제를 수행하는 전북미래학교는 △유치원 4개원 △초등학교 53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16개교로 총 10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2024년에는 신규 66개교(초 37개교, 중 18개교, 고 11개교 등)를 포함한 총 132개교의 전북미래학교가 운영된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에듀테크 활용 기반 교육환경 구축·활용 

 전북 미래학교의 중점과제 중 하나인 ‘에듀테크 활용 교육 및 기반 확충’은 기술에 교육을 접목해 미래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수업혁신을 위해 올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 등을 보급한다.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 올해는 사업비 885억9천만원을 들여 초6 등 웨일북 1만6천513대, 중2, 고1·2 학생용 노트북 4만7천880대를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내년에는 사업예산액 1천11억4천여만원을 차질없이 확보해 초4·5, 중1·2, 고1 학생들에게도 8만3천488대의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특수학교 일반학급 3천105개 교실에 1천만원씩 총 310억5천만원을 투입해 스마트칠판 활용수업이 가능한 미래형 교실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AI 인공지능 활용교육
AI 인공지능 활용교육

 ◆AI·디지털 교과서 대비 AI코스웨어 운영

 학생 한 명 한 명을 인재로 키우기 위한 맞춤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나 교실 환경에서 맞춤 교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AI 등 첨단 기술은 학생의 역량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 실현에 새로운 희망으로 대두되고, 2025년부터는 교육부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AI 디지털교과서가 수학과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서 우선 도입되는 등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전북 미래학교는 AI 코스웨어 및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맞춤 학습환경 조성과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학업 흥미에 맞는 목표와 과제 부여, 느린 학습자를 위한 추가 학습과 동기부여 등 수업 방식 및 수준 설계 등의 수업 혁신을 수행한다.

생태전환교육
생태전환교육

 ◆기초·기본학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전북교육청은 공교육 실현은 물론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력 향상 지원계획의 초점을 기초·기본학력 진단에 맞췄다.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초2부터 고1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정규교사와 기간제교사로 이뤄진 기초학력 전담교사 100명과 보조교사 300명 배치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지원협의회 운영 △학습 더딤 맞춤형 지원 두드림학교 운영 △중학생 교과·정서지원 방학캠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 클리닉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하는 국어·영어·수학·과학동아리 500여개를 지원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북 미래학교는 학생 개인별 최적화 맞춤형 학습지원,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통한 미래역량 강화, 기초·기본학력 보장 정책 및 프로그램 학생 맞춤형 적용 등의 세부 과제를 수행해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하는 최소한의 성취 기준을 충족하는 등 학력 신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자칠판과 1인1디바이스 활용 교육
전자칠판과 1인1디바이스 활용 교육

 ◆미래역량 중심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2022 개정교육과정의 총론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비전으로 개정의 중점과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의 함양과 ‘깊이있는 학습’, ‘개념적 이해’가 동시에 강조되는 등 지식과 역량의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질 높은 교육인 ‘미래교육’를 추구하고 있다.

 전북 미래교육의 미래역량 또한 이같은 배경을 토대로 디지털 기반 미래형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학생 참여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며 △자기주도성 △협력적 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디지털 문해력 △예술적 감수성 △인문학적 소양 등을 담았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중심 수업혁신 실현

 전북 미래학교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수업나눔, 수업공개를 통해 수업 혁신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실천하고 있다.

 교사는 학습디자인 역량 강화 및 수업 혁신 활성화를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정례화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전북 미래학교는 자율과제로 ‘IB프로그램’, ‘혁신교육’,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생태전환교육’, ‘세계시민교육’, ‘문예체교육’ 중 1가지를 선택해 학교마다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학교는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역량 계발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미래를 바꾸는 힘은 수업혁신에 있고, 수업혁신은 수업 공개로부터 시작된다.”는 구호처럼 전북 미래학교 교사들은 일상의 수업을 공개하고 서로 참여하며 수업의 수준을 높여가는 등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 공유가 필요하다.

 모든 학교가 ‘미래학교’로 나아갈 안정된 발판을 만들어가는 전북 미래학교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본다.

 

서거석 교육감

▲서거석 교육감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풍토조성과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미래학교는 기초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며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육감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수업 혁신과 IB교육, 생태전환교육, 영어, 수학, 과학 중점, 문예체 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업혁신은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것”이라며 “전북교육청은 지난 1년간 수업혁신을 위해 교사 연수, 수업연구회, 수업공개와 나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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