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늘면서 고삐풀린 음주운전
술자리 늘면서 고삐풀린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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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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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있다. 음주운전 차량은 도로를 달리는 살인무기와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위험하고 파생되는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술을 마시면 판단력·인지력 등이 떨어져 주변 상황 변화에 대체 능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명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적인 교통사고 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이유다. 때문에 음주운전을 살인죄로 처벌하는 일명 윤창호법까지 제정·시행할 정도로 처벌을 강화했음에도 음주운전이 좀처럼 줄지않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기간동안 음주운전이 연중 가장 성행한다고 한다. 전북경찰청의 음주운전 단속현황을 보면 2020년에서 2022년 3년동안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수가 1만2천600건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운전면허 취소·면허정지 처분수준의 처벌을 받은 건 수가 1만2천여 건으로 대부분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린 셈이다. 음주측정을 거부한 공무집행방해 건 수도 600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란 전혀 없는 중대범죄자들이 아닐 수없다. 올해 1월달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수가 1천760여 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170여 건꼴로 음주운전하다 적발된 셈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달까지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북경찰청이 특별음주운전 단속에 나설계획이라고 한다.

한 해 중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25%를 넘고있다. 음주운전은 예비살인 등 무서운 범죄다. 음주운전 한번쯤이야하는 생각을 한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 한순간에 본인은 물론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거나 한 가정을 파멸시키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다름없기 때문에 처벌을 강화하고 강력히 단속하는 것은 당연하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 술 한잔 마시고 잡는 운전대가 살인무기임을 인식하고 술 한방을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는 각오와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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