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미래다] 태권시티부터 경제 활성화까지 ‘무주다움’ 승부
[지역이 미래다] 태권시티부터 경제 활성화까지 ‘무주다움’ 승부
  • 무주=김충근 기자
  • 승인 2023.1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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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넘치는 지역 만들기 큰 힘

무주군은 올 초, 민선 8기 추진 원년을 맞아 참여 군정 실현과 현안 사업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특히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청년 사업’, ‘미래 농업’을 비롯한 ‘군립요양병원 & 복합문화도서관 조성’ 등의 현안 사업추진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지역소멸 위기와 코로나19 여파, 불안했던 국내외 정세 속에서 ‘무주다운 무주’를 지탱하는 힘, ‘행복한 군민’ 실현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대군민보고회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대군민보고회

#특화가 경쟁력이다! - 태권시티 무주 완성

무주군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와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 강화, 그리고 태권시티 무주 완성을 위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앞서 확보(2023년)한 국비 3억 원을 기반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며 무주군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 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한 황인홍 군수는 예산결산위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사관학교 설립 추진의 필요성과 시급성, 추진 상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관련 용역비를 2024년 정부예산(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무주군은 ‘태권도 특수 목적고 설립’과 ‘태권브이랜드 & 태권어드벤처 조성’, ‘태권마을 분양’ 등 관련 정책사업들을 추진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및 운영을 뒷받침해간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주사랑상품권
무주사랑상품권

#소상공인 경영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무주사랑상품권의 발행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안정 기금(30억 원)조성과 카드수수료 지원(연매출액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5%), 온라인마케팅 지원(50%)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꾀하고 있다. 무주사랑상품권은 1인 월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구매 한도를 확대(발행 394억여 원, 판매 304억여 원-‘23. 10. 기준)해 올해도 지역 내 소비(환전 378억여 원-’23. 10. 기준)를 키우는 동력이 됐다.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난감해진 상황이지만 무주군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속적인 유통방안을 모색 중이다. 화재공제와 대출금리 이차보전을 지원했던 소상공인 안정 기금으로는 고용보험료와 점포 운영 물품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주읍 상권활성화 사업(총사업비 60억 원, 2024~2028)도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의 환경 및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강화가 주목적으로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무주원’
스마트팜 ‘무주원’

#변화가 답이다! - 첨단농업 육성

무주군은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농업인의 고령화(65세 이상 농업인 수 매년 약 1% 증가), 청년농의 지속적인 감소(18~49세 이하 농업인 수 매년 약 0.5%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을 위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으로 상징되는 미래 농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무풍면에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여름딸기, 일시 수확형 상추)’ 조성(벤로형 연동 하우스)도 앞두고 있다. 이는 청년농 육성 및 유입을 위한 기반으로 무주군은 농림부 공모에서 선정된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지원 사업(지열 재생에너지 공동이용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과 연계해 청년 창업농들의 안정적 정착 여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읍 · 면 1특화 작목도 육성한다.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득원 발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년 지역정착을 위한 산업체 간담회
청년 지역정착을 위한 산업체 간담회

#청년 정착 유도해 활력 충전

행정에 청년정책팀(구 미래세대팀)을 신설하고 지역 내에서는 청년들의 전담 활동 공간인 ‘청년마루’와 ‘무주군 청년정책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는 무주군은 청년들이 정착해 살고 싶은 무주 만들기에 주력(청년친화 우수 기초자치단체 정책대상 수상)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및 권익 증진, 교육 및 창업 육성,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안정기금(30억 원)을 조성했으며 2024년도에는 신혼부부 주거자금 이자 및 전입 청년들의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 마무리한 무주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청년 문제의 특성과 정책 수요 등을 반영해 시기 · 단계별 시행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 · 문화, 참여 · 권리 부문에 관한 총 32개 사업이 담겼다. 문화관광형 창업 지원 사업 공모(9명 창업, 1억 5천만 원 지원)를 비롯해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2곳, 1억 6천만 원),에 선정이 됐으며 이외에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29곳, 39명 지원)과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사업(만 18세 이상~만 49세 이하 소득자로서 가구원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36개월간 매월 10만 원 적립하면 군비로 10만 원 매칭 지원)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기획설계안 조감도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기획설계안 조감도

#건강한 삶을 누리다! - 군립요양병원 & 복합문화도서관

무주군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욕구 해소와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 영위를 위해 무주군립요양병원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두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129㎡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 126병상)의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상해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 감염병 환자, 치매 환자 등 장기 입원(요양)이 필요한 환자가 이용 · 가능하다.

무주군립요양병원 건립 착공식
무주군립요양병원 건립 착공식

무주군은 군립요양병원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전체 인구의 36% 이상인 지역 현실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도서관과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3개의 문화공간을 복합화한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4,500㎡, 지하 1층, 지상 3층)은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문화공간, 상담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2024년 7월 개관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은 83% 정도다.

황인홍 무주군수<br>
황인홍 무주군수<br>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다운 무주, 어제보다 나은 무주 만들기 최선”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농업 육성, 청년 정착의 실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모두가 무주다운 무주, 어제보다 나은 무주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 채우고 더 나은 방향으로 지속성을 갖기 위해 추진하는 것들인 만큼 사업 하나하나에 절실함이 배어있다”라며 “그동안 다지고 이뤘던 것을 토대로 차근차근 완성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도, 경제도, 환경도, 인구도, 위기 아닌 게 없고 유리한 것도 없지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확실히 명확해졌다”라며 “무주는 무주다움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근원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반딧불이와 태권도, 그리고 오늘의 ‘무주’를 있게 한 우리 군민들”이라며 “올해도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뛰었고 성과도 있었던 만큼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과로는 바가지요금과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無 축제로 선전한 반딧불축제와 산골영화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사업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로 첫 단추를 꿴 것,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재연과 안성낙화놀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등을 들었다. 또 “2024년에는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라며 ”관광객 유치로 활기를 되찾을 무주를 기대해 주시라”고 밝혔다. 이는 태권도원의 코리아유니크베뉴 선정(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지닌 마이스 행사 공간과 시설) 과 치유관광지 선정, 전북워케이션 선정, 무주남대천 경관조성사업과 부남 금강변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추진 등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김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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