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23> 鄭在煥씨(정재환)…群山市 敬老院 孝子賞 수상
[자랑스런 얼굴] <223> 鄭在煥씨(정재환)…群山市 敬老院 孝子賞 수상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11.1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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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在煥씨(정재환)

至極한 孝心 젊은世代의 귀감

 

 ‘三年之病에 孝子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鄭在煥씨(정재환·군산시 경로원 효자상 수상자)는 十年之病에도 효자 노릇할 사람이다.

 “인간과 동물이 구별되는 것중의 하나는 효일것입니다. 부모들이 이 세상에 먼저 왔으니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때문에 부모 섬기기를 내일로 미뤄서는 절대 아니될 것입니다”

 편모슬하의 어려운 역경속에서 세월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50대의 가장이 된 鄭씨(53·오룡동장·군산시 명산동 10-9)의 이번 孝子賞 수상소감이다.

 11살때 아버지를 여윈 鄭씨는 지난 1962년 群山市廳에 몸담은 이래 위민봉사 일만 27년 해온 베테랑 공무원.

 孝가 萬行의 근본이듯 鄭씨는 공복으로서 공인의식과 품위를 떨어뜨린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위사람들은 귀뜀한다.

 또한 鄭씨는 고부간의 뿌리깊은 갈등을 中庸之愛의 婦德으로 잘 극복한 아내의 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흔히 고부간의 갈등은 숙명이라 하지 않습니까. 더욱이 저는 과부의 외아들입니다. 이런 환경의 집에 시집온 아내는 무던히도 참았지요. 그래서 제가 일찍 홀로된 어머님께 효를 쏟을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鄭씨는 끝으로 우리의 미풍양속인 孝思想이 점점 쇠퇴하는 것 같아 제일 안타?다며 젊은 세대에 짧은 충고를 한다.

 “다른 사사상은 다 외래사상에 동화 흡수될지라도 孝사상만은 절대 버려선 안됩니다. 이효를 무시하면 우리 민족의 실제를 무시하는 것이지요”

 글·사진 김영재
 김재춘 옮김
 1989년 9월 5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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