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상담실(5) - 수업참여 학습기술 키우기(2/2)
학교 안 상담실(5) - 수업참여 학습기술 키우기(2/2)
  • 이명현 왕북초 교사
  • 승인 2023.11.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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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트하기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어 어떠한 정보를 습득하면 24시간 이내에 거의 80% 이상을 망각한다. 따라서 자신이 습득한 정보를 그때마다 정리해두는 노트하기 기술이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노트하기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노트하기를 칠판에 적어주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필기 정도로 인식해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2. 효과적인 노트하기 전략

 첫째, 반듯하게 쓰기. 수업 중 빠른 설명에 따라 글씨를 흘려 쓰게 되면 수업 후 복습시간이나 시험 기간에 글씨를 알아보지 못해서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수업시간에 아무렇게나 필기한 내용을 나중에 따로 요약 정리할 때도 글씨를 알아보지 못해 정리를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자기 자신은 알아볼 수 있도록 필기해야 한다.

 둘째, 개조식으로 쓰기. 필기할 때는 수업내용 전부를 옮겨 적기는 힘들어서 핵심 요점만 간단하게 개조식으로 필기하는 것이 좋다.

 셋째, 기호나 축약어 쓰기. 반복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기호나 축약어를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필기하는 것이 좋다. 기호나 축약어로 필기하면 수업 중 설명에 집중하면서 필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넷째, 수업 요약 필기하기. 수업시간 중간중간 설명에 집중하느라 놓친 필기가 있더라도 수업 마치기 직전에 선생님께서 요약해 주시는 수업내용은 반드시 필기해야 한다. 그 내용이 배운 내용의 핵심 내용이고 나중에 시험 준비를 위해서 정리가 되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여백 남기기. 필기할 때는 빈틈 없이 빡빡하게 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에 보충하여 필기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겨 두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째, 이해 안 되는 부분 표시하기. 마지막으로 수업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 필기는 했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부분은 물음표나 체크(√) 표시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3. 요점정리형

 어떤 내용의 요점을 개조식으로 하나하나 정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형태에서 중요한 것은 장황한 문장보다는 중요한 단어나 구절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며, 요점을 정리할 때의 기호체계 사용에도 익숙해야 한다. 기호형태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1. - 큰 제목

  (1) - 작은 제목

  1) 구체적인 내용

  ① 세부 내용
 

마인드맵

 4. 마인드맵

 노트필기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각적 학습 스타일을 지닌 학습자는 언어적 학습 스타일을 지닌 학습자에 비해서 마인드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마인드맵은 아이디어들 간 상호 연결 상태를 계층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노트필기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큰 개념(주 가지), 중간 개념(부 가지), 소개념(세부 가지) 등을 가지로 연결한다. 이때 각 가지의 내용은 5~9개를 벗어나 지 않는 것이 좋으며 9개도 많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5~7개 정도로 정리하는 것이 나중 에 내용을 기억할 때 효과적이다.

 마인드맵을 작성할 때는 다음의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⑴ 종이의 중심에서 시작한다.

 ⑵ 중심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이미지나 사진을 이용한다.(3가지 이상의 색깔)

 ⑶ 전체적으로 색깔을 사용합니다.

 ⑷ 중심 이미지→주 가지→부 가지→세부 가지로 연결한다.

 ⑸ 직선이든 곡선이든 다양한 형태로 흐름 있게 가지를 만들어 봅니다.

 ⑹ 각 가지당 하나의 키워드만을 사용해 봅니다.

 ⑺ 전체적으로 이미지를 사용해 봅니다.
 

코넬식

 5. 코넬식 

 코넬식 노트필기 전략은 1950년 코넬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능률을 올리기 위해서 개발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코넬식 노트필기 전략은 코넬 노트 양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코일 노트는 제목 영역, 필기 영역, 키워드 영역, 요약 영역의 총 4영역으로 나눠진다. 코넬식 노트펄기 전략의 핵심은 본문과 별도로 좌측면과 하단에 여백을 두어 필기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즉 키워드 영역, 요약 영역이 중요 하다는 뜻입니다. 키워드 영역은 필기 영역의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역할로 필기 영역을 보지 않고 키워드 영역의 내용만으로 필기 영역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해 낼 수 있다. 요약 영역은 한두 문장의 요약문을 작성함으로써 배운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여 쓸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이 요약한 내용이 아닌 스스로 요약한 내용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뿐만 아니라 배운 내용 중에서 핵심 내용만을 파악하여 전체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6. 교과서에 필기하기 

 노트필기를 할 때 코넬 필기법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처럼 교재에 곧바로 필기할 때도 코넬 필기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교과서에 곧바로 필기를 해야 할 경우, 교재 좌우 여백이 키워드 영역이 될 수도 있고, 상단이나 하단의 여백이 요약 영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큰 차이점이 있다면 노트 필기할 공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넬 필기법의 필기 영역에 해당되는 부분이 글로 가득 채워져 있어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따라서 중요 문구나 구절에 형광펜이나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 표시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⑴ 책 내용을 읽고 수업시간에 들었던 주요 개념을 찾아서 두 줄 혹은 짙은색의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⑵ 주요 개념을 설명하는 세부 개념은 펜이나 연필로 표시한다.

 ⑶ 어떤 내용이 ‘~ 하고, ~ 하며, ~ 한다’라는 식으로 나열된 경우 그 각각에 순서대로 번호를 매긴다.

 ⑷ 밑줄을 칠 내용이 많은 경우 [ ] 안에 묶어서 표시한다.

 ⑸ 중요도의 순서에 따라 각각 별표의 개수(*, **, ***)를 다르게 표시한다.

 ⑹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단어는 동그라미 표시한다.

 ⑺ 연결어(첫째, 그러나, 그리고 등)에는 동그라미 표시한다.

 ⑻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물음표나 체크(√) 표시한다.

 ⑼ 교재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면 ‘동의 x’를 표시한다.

 ⑽ 교재 상 하단에 빈 여백에 읽은 내용을 1~2문장 요약해서 적는다.

 ⑾ 여백이 부족하면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내용을 채운다.

 ⑿ 교재 좌우 여백에 중요 단서를 적는다.

 

 이명현 왕북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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