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의 유래 패트릭 해밀턴의 희곡 ‘가스등’…창작극회의 해석으로 만난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패트릭 해밀턴의 희곡 ‘가스등’…창작극회의 해석으로 만난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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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극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178회 정기공연으로 ‘가스등(연출 박규현)’을 선보인다.

 ‘가스등’은 극작가 패트릭 해밀턴의 희곡이다. ‘가스라이팅’ 용어 또한 해당 작품에서 유래됐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철저하게 심리적으로 조종당하며 심리적 무력감에 빠져 완벽히 상대에게 의존하게 되는 가스라이팅의 과정을 강력한 리얼리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매 순간 변하는 인간의 내밀한 심리묘사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마닝함은 자신이 편지나 시계 등을 일부러 숨겨두고는 빌라가 무언가를 잘 잊어버리고 깜빡 잘 잊어버린다며 질책하여 뒤집어 씌운다. 우리가 속칭 알고 있는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하녀들에게도 역시 부인의 부모님이 정신병 병력이 있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증언을 해달라고 프레임의 씌우는 등의 물밑 작업을 해 둔 상태다. 마닝함의 계획은 매우 성공적이고 빌라는 스스로가 자신은 심신쇠약으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믿게 된다.

 마닝함 역에 강정호, 벨라 역에 김수연, 낸시 역에 김서영, 엘리자베스 역에 김소연, 브라이언 역에 장현채 배우가 참여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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