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기능장회, 송년회 대신 연탄 2,000장 나눔
현대차 전주공장 기능장회, 송년회 대신 연탄 2,000장 나눔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3.11.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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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 기능장회가 8년 연속 사랑의 연탄나눔에 나서 세밑을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 기능장회가 8년 연속 사랑의 연탄나눔에 나서 세밑을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며 시작한 이들의 연탄 나눔은 올해도 연탄 2,000장 나눔이라는 소중한 결실로 이어졌다.  

회비와 송년회비 등을 아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2,000장은 전북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데 활용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기능장회는 11일 회원 및 가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연탄들을 전주시 전미동 일원 돌봄 이웃들 집에 직접 배달까지 완료했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초등학생 자녀 등 어린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상용설비관리부 유근 기능장 아들 네 살배기 유태빈 군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탄나눔 활동을 기획한 기능장회 강동원 회장은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나눔의 손길도 줄어들어 돌봄 이웃들이 더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저희의 노력이 돌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8년째 꾸준히 송년회 대신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실천 중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기능장회는 국가기술자격인 기능장 타이틀 보유자들로 구성된 이 회사 사내 스터디 모임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11년 5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한 해 평균 20여 명씩 기능장을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2023년 11월 현재 총 160여 명(중복합격자 제외)의 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사내 스터디 모임을 통해 자기 분야의 전문기술 습득 및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또 동료 및 선·후배 등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기능장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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