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전북현대, 인천과 아쉬운 무승부
갈길 바쁜 전북현대, 인천과 아쉬운 무승부
  • 연합뉴스
  • 승인 2023.11.12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박재용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박재용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10명이 싸우고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역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12위 수원(승점 29)은 전날 승리를 따낸 11위 강원 FC(승점 30)를 다시 승점 1차로 압박했다.

반면 10위 수원FC(승점 32)는 강원에 승점 2차로 쫓기며 10위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꼴찌’ 수원과 수원FC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혀졌다.

강원 추격에 사활을 건 수원은 아코스티, 카즈키, 바사니, 웨릭포포 등 외국인 선수 4명을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방점을 두고 수원FC의 후방을 괴롭혔다.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던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가 거친 몸싸움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수원FC는 10명이 싸우는 수원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윤빛가람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우노 고메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골맛을 봤다.

하지만 수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8분 안병준의 중거리포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15분 수원FC의 김현에게 헤더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2-2가 됐다.

공세를 이어간 수원은 후반 26분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했다.

뮬리치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골지역 부근으로 볼을 투입했고, 쇄도하던 김주찬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주찬의 득점은 역전 결승골이 됐고, 수원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원본프리뷰천전용구장에서는 4위 전북 현대(승점 54)가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3)와 1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3위 광주FC(승점 58)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전북은 승점 1만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5분 인천 김도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박재용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